적은 수량 같은 강도 확보 약 27% 공사비 절감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한국철도시설공단이 안정성은 높이고 공사비는 낮추는 강연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새로 개발된 고강도 강연선은 인장강도 1,860MPa에서 2,400MPa로 강화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철도교량 제작에 사용되는 강연선을 보다 높은 강도를 지닌 강연선으로 대체해 구조물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공사비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연선(鋼撚線)은 여러 가닥의 강철선을 꼬아 만든 줄로 교량 상부 구조물의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설치되는 자재다.
공단은 지난해 10월부터 1,860MPa의 인장강도를 지닌 기존 강연선 대신 새로 개발된 인장강도 2,400MPa의 강연선으로 철도교량을 시공하는 방안에 대해 전 방위적인 연구를 수행해왔다.
인장강도는 강연선을 잡아당길 때 끊어지는 순간에 가해지는 힘을 말한다.
경간(교량 기둥과 기둥 사이의 거리) 25m와 40m 교량을 대상으로 공단에서 최적화된 모델을 연구한 결과, 고강도의 강연선을 사용할 경우 적은 수량으로도 같은 강도를 확보할 수 있어 약 27%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철도공단 최유복 수석연구원은 "고강도 강연선 실용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를 시공과 설계에 즉시 적용할 예정"이라며 "신소재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