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350억 지원, 환경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설립위원장 장재연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선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SK하이닉스가 공정내 안전한 환경강화, 작업자 건강을 지키는 보건강화, 생산시스템에 안전을 지키는 'S·H·E 분야'의 미래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안전· 보건· 환경(SHE, Safety· Health· Environment) 분야의 전문가 양성 등의 공익재단을 설립하고,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10년 간 약 350억 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 배경에는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기술 발전에 따라 관심과 중요성은 국내외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를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반도체산업 분야에서의 전문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동안 인재양성이 소홀해 위기관리 대처의 역량 부족으로 기업이나 사회적 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부작용은 안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SHE 분야를 한층 강화하면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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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기업으로부터의 독립성과 공익성이 중요시되는 SHE 분야의 특성을 감안 신설되는 재단의 설립에서부터 의사결정 및 운영까지 외부인사로 구성된 위원회와 이사회에 맡길 예정이다. 최근 구성된 공익재단의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인 장재연 교수(아주대 예방의학교실)가 맡기로 했다.
이번 공익재단 설립은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으로 연결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업 경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밝혀 경영철학에 기반을 두고 시작됐다. 특히, 우리 사회가 심각하게 겪고 있는 SHE문제 해결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그룹은 44년 전인 1974년에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리더를 양성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재단 설립의 주요 목적도 SHE 분야의 우수인재 양성인만큼, SK그룹의 인재육성 철학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합리적이고 건전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돼야 한다."며 "이번 재단 설립이 SHE 분야 인재들이 성장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