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보급률 100% 도달 위해 요금 인상 언급

김영민 기자 / 2022-12-27 13:42:03
21년도 상수도 통계 공개, 농어촌-도시 격차 줄어
전국 상수도 보급률 99.4%, 농어촌 보급률 95.9%
가뭄 등 수자원확보 측면 상수도요금 인상 올려야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우리나라 전체 상수도 통계를 나왔다.

상수도 통계는 1년간의 지자체별 상수도 보급현황, 시설현황, 1인당 물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 수도시설 및 운영관리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계로, 수도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수도 서비스에 대한 국민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제공되고 있다.

환경부가 내놓은 2021년 상수도 통계 조사 결과, 급수인구는 5239만 7000여 명,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4%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2012년 88.2%에서 2021년 95.9%로 상승하면서 지난 10년간 전국 평균 보급률보다 빠르게 늘어, 농어촌과 도시 지역의 상수도 보급 격차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총량은 67억 6,500만㎥이다. 이 중 수도요금으로 징수하고 있는 유수수량은 58억 1,300만㎥로 유수율 85.9%(전년대비 0.2%p 증가), 누수율은 10.2%(전년대비 0.2%p 감소)이다.

특히, 상수도보급율 리스크로 작용했던 누수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낮게 나왔다. 이유는 2017년에 시작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효과가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정부, 지자체,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환경공단(K-eco) 등은 노후상수도(관로, 정수장)를 정비해 누수를 저감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7~21년 112개 지자체 노후 상수관로 정비에 총사업비 2조 1454억원을 투자했으며, 특히, 노후 상수관로 정비 사업이 준공된 11개 지자체의 2021년 평균 누수율은 사업 추진 이전 2016년과 비교해 10.5%p 감소했다.

누수율 개선으로 인해 감소된 누수수량을 2021년 생산원가로 환산하면 301억 원이다. 이는 노후 상수관로 정비공사에 투입된 총사업비 1541억 원을 빠르면 6년 내 회수할 수 있는 규모의 절감액이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2ℓ로 전년(295ℓ) 대비 다소 증가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톤당 720.8원으로 전년(718.9원) 대비 0.3% 증가했다. 


특별시와 광역시 평균 요금은 696.3원으로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반면, 도(道)의 평균 요금은 861.6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지역별로 요금을 보면 서울시 523.9원, 대전시 562.9원, 인천시 629.9원, 광주시 644.1원으로 농어촌에 비해 대도시 수도요금이 싸다. 강원도 983.5원, 충청남도 954.4원, 전라북도 909.0원, 전라남도 855.0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대도시와 농산어촌 지역의 수돗물 공급 가격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지나치게 편향적으로 싼 요금으로 가뭄 등 수자원확보 측면에서 상수도요금 인상을 최소한 5% 이상을 올려야 국내 상수도 보급율을 올릴 수 있고 기술력 지원에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상수도보급률이 5년 내 100%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통계는 12월 28일부터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상수도 통계는 상수도 정책 추진의 기초가 되는 자료이며,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통계를 바탕으로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수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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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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