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 위기단계 심상치 않다

문종민 기자 / 2023-05-19 13:35:33
11개 농장서 구제역 발생 지역으로 늘어
청주·증평 등 9개 시군 구제역 '심각'
5년 2개월 만 최고 위기 단계, 살처분
차량 사람 등 이동제한과 백신 투여 뿐

충북 청주, 구제역 추가 발생


[환경데일리 문종민 기자]전국적으로 더위가 찾아오면, 기축질병 상황에 심상치 않다.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체계에서 밝힌 가축질병 위기단계를 조류인플루엔자는 주의를,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심각'수준으로, 최근 터진 구제역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오후 1시 기점으로 자료를 배포하고, 전화예찰 과정 중 청주의 한우농가 1호에서 구제역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구제역 발생은 총 11건으로 늘었다. 충북 청주에서 9건, 증평에서 2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인근 주민을 비롯해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 정밀검사,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방영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땅에 묻는 방식의 살처분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지역은 경기, 강원지역 접경지역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부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주황

색 점이 돼지열병 발생표시지역이다.

▲구제역 발생지가 충북 증평, 청주 지역이지만 다음주가 발생확대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구제역 확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지역별 위험도를 고려한 선제적 대응한다고 밝혔다.

구제역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9개 시군(청주·증평·보은·괴산·진천·음성과 충남 천안, 대전, 세종)까지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끌어올렸다.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관계부처 및 해당 지자체의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 및 조기 안정화를 위해 각 농장에서 백신접종 및 출입통제, 소독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돼지열병 조차도 멈추지 않고 발생 범위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가족방역관계자는 "겨울 시즌과 달리 봄철 한 가운데 진입했는데 구제역까지 터져서 축산농가에 타격이 크다."며 "근본적인 가죽질병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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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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