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실내공기질 개선 기술 등 뽑다

김영민 기자 / 2025-08-28 14:30:03
환경기술로 기후위기 대응 20선 선정
환경부, KEITI 25년 환경기술개발 우수성과 
도심 홍수 모니터링 통합감지 기술
반도체 공정 유해 가스 제거
지하도상가 실내공기질 개선 등

환경부(장관 김성환)와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위기 대응ㆍ환경 현안 해결에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2025 환경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을 공개했다.

환경부는 환경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우수 기술을 선정 공개하고 있다. 2025년 우수성과 20선은 전년도 창출된 연구성과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환경기술 개발효과 등 3개 분야를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어서 국민권익위를 통한 대국민투표(3400명 참여한 국민생각함, 개발 및 파급효과)결과도 반영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우수성과 20선은 온실가스 감축, 홍수 모니터링 등 기후위기 대응 기술을 비롯해 환경현안 해결, 순환경제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술들로 선정, 그 중 분야별 최우수성과 기술(4개)이다.

우수성과가 많았던 ‘환경기술개발 효과’ 분야는 2개 기술이 뽑혔다. 먼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저에너지·고효율 스크러버 시스템(엠에이티플러스) 기술개발이 선정됐다.

이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기술은 지하도 상가의 실내공기 오염물질의 발생원인 및 건강영향의 과학적 분석(국립환경과학원)이다. 

이 기술을 토대로 실내 공기질 맞춤형 개선 방안이 마련돼 지하도 상가의 실내 공기질 개선이 기대된다.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 분야에서 버려지는 폐타이어로부터 친환경 카본블랙(엘디카본)을 생산하는 기술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타이어와 고무제조에 재활용이 가능해져, 지속가능한 타이어 순환자원 생태계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폐타이어 등을 열분해해 얻어지는 미세 탄소분말로, 다른 물질과 잘 섞이고 착색력이 좋아 다양한 산업제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환경개선 및 파급 효과 분야는 스마트 장비 및 CCTV에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적용해 도심 내 침수 위험지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위험 상황을 즉각 알리는 시스템(국제도시물정보과학연구원)이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도심 홍수 대응 속도를 높여 국민 안전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선정된 우수성과 기술에 대해 사업화 지원사업 및 신규 과제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이들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성과발표회 소개, 홍보 책자 및 동영상 제작 등 기술홍보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우수기술 선정은 향후 글로벌 녹색기술 수출이 가능하도록 기회의 폭도 생긴다. KEITI 내부 시스템중 하나인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은 환경적 요소를 투자의사결정에 반영하는 환경책임투자 및 환경경영 활성화에 지원받게 된다.

대표적으로 녹색분류체계, 녹색채권 발행지원, 환경성 평가체계, 환경정보공개제도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금융기관의 환경분야에 대한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환경책임투자 참여를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5 환경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에 선정된 기술은 11월에 개최 예정인 '환경기술개발 성과발표회'와 연계, 우수성과 증서와 환경부 장관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우수한 환경기술은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기후 위기 대응, 환경문제 해결과 더불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직접 기여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선정된 우수성과가 국민 실생활과 산업현장에 활용될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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