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와 구매상담회 현장 열기 후끈
aT 공사가 중국 현지에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외식산업에도 직접 뛰어들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최근 베이징에서 한국산 수산물의 현지 외식업계 진출 '제3회 K-시푸드 페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베이징, 톈진, 화북지역 호레카(HORECA)시장 고정수요처 발굴을 위해 한국산 수산물을 수입하는 바이어 15개사와 현지 호텔, 레스토랑, 유통매장 등 구매 MD 50명을 초청해 119회의 1:1 구매상담회와 현장 품평회를 진행했다.
결과는 당초 예상보다 좋았다.
aT공사에 따르면 총 993만 달러의 상담 성과와 7건의 현장 MOU 계약이 성사됐다.
HORECA, Hotel, Restaurant, Catering, Cafe 등의 B2B 외식업계 시장 구매상담회는 신선한 한국산 생굴, 고등어, 피조개 등 원물을 소개했다.
특히 풍부한 맛과 식감의 게맛살, 간편식인 김자반, 어포 스낵 등 다양한 한국산 수산 식품을 두루 선보여 상담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행사 호텔 메인 요리사와 사전에 한국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개발하고 현장 시식 품평회도 뜨거웠다. K-시푸드의 우수성과 다양한 접목 가능성을 집중 홍보해 호평을 받았다.
중국 유력 온라인플랫폼 징동(JD.COM)의 수산물 구매 MD 이펑청 씨는 "이번 행사에서 고품질 한국 수산물을 새롭게 접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한국 생굴은 크기, 모양, 향 등이 우수해 오늘 상담한 한국업체와 가격, 물류 등 구매 관련 구체적인 사안을 추가로 논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aT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앞으로도 호레카 시장 등 고정수요처 발굴로 안정적 수출 기반 확보를 위해 호텔, 외식 등 B2B 채널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한국 수산물이 중국 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저온유통 내륙 운송지원을 다각화하고,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환경데일리 = 이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