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제안
서귀포 관광의 새로운 아이템 제시
친환경 전기 노면전차(트램) 타젠
전기 트램 공급 현대로템 가능 높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로 국민관광지 서귀포가 침체된 관광 붐을 위한 하나의 아이템으로 전기트램 운영하자는 플랫폼 사업제안이 주목을 받았다.
제주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하곤철 지도교수와 대학원생(장혜리, 이슬비, 김명석)들은 27일 서귀포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창의적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를 서귀포시에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 목적은 제주의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새로운 대안때문이다.
첫 번째로 친환경 전기 트램을 도로 위로 깔아 서귀포시 관광 상품화하자는 의도다. 이미 닉네임도 정해졌다. '탈래?', '타볼래'의 제주어인 '타젠'이라는 이름의 제주의 트램 플랫폼을 제안했다.

전세계 국제관광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9%까지 회복됐고, 2025년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3~5%의 추가 성장세가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한 발 나아가 제주도는 변화된 관광수요에 전략적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를 통해 '경험중심'·'지속가능', '슬로우케이션' 여행 흐름에 맞춘 '서귀포관광의 새로운 플랫폼 제주형 스마트 관광모델'을 가지는 아이디어를 발제했다.
서귀포시 원도심 상권과 관광수요의 하락으로 인한 지역성장 둔화를 활성화하고, 기존의 관광지와 신규 관광상품의 결합을 통해서 서귀포 관광상권을 양적·질적으로 개선하고자 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타젠은 서귀포시의 주요 관광지를 스마트하게 연결하는 트램 네트워크로 ▲관광객 이동 편의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신규 일자리 창출 ▲서귀포 원도심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원생
관광 트램 도입은 서귀포 주요 관광지(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천지연폭포, 새연교 등)를 연결해 관광객은 편리한 이동 경험을, 지역사회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상권 활성화를 제공하는 동선이다.
다만,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관광객의 짧은 체류, 렌터카 의존, 지역 불균형 소비 등 서귀포 관광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며 제주의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관광상품의 상징인 트램은 예외다.
타젠은 '서귀포의 상징 관광 아이템'이자 '필수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의 트램은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 세계적 명소로 발전하며 도시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제안한 문화예술경영대학원 하곤철 교수는 "학생들이 실제 지역문제를 바탕으로 한 정책·사업 제안을 기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문과 현장이 효과적으로 만난 사례"라며 "앞으로 서귀포 지역뿐만 아니라 제주도 내 관광과 연계된 실무형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은 2020년에 신설돼 지역 문화예술과 관광 산업을 융합한 정책 및 콘텐츠 기획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학제 간 융합 교육을 기반으로 예술경영, 관광 마케팅, 문화정책, 축제·행사 기획 등 분야에서 실무형 수업을 운영하고, 지역 기관 및 기업과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대학원생들은 매 학기 기획실습, 현장 연계형 워크숍, 문화예술 프로젝트 공모전 참여 등 실전 중심 커리큘럼에 따라 지역 밀착형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환경데일리 = 장수익 제주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