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기술혁신 협력사 살판 난네

김영민 기자 / 2018-07-18 14:40:55
협력사 집중지원 위한 2기 '기술혁신기업' 선정
기술혁신 미코, 유비머트리얼즈, 티이엠씨 선정
전담조직 구성 2년간 공동개발 및 테스트 제공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차세대 반도체 핵심 생산라인에 리더역할을 할 기술혁신기업을 동반성장하는 데 힘을 쓰고 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앞으로 2년동안 ㈜미코, 유비머트리얼즈㈜, 티이엠씨㈜ 3개사에 대해 '2018 기술혁신기업'으로 뽑고 이들 기업과 함께 공동기술개발 등 포괄적 기술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기술혁신기업 키우는 프로젝트는 작년에 이어 2회째 시행으로 SK하이닉스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건 경쟁력있는 반도체 기술력이 높은 기업을 안정적인 뒷받침하는 지원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

SK하이닉스는 이들 기업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개발한 제품을 SK하이닉스 생산 라인에서 실험적으로 적용, 성능을 평가 하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이익으로 환원하게 한다. 또한 회사당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을 해주고, 개발 제품에 대해 최소구매 물량 보장 및 다양한 판매처 확보도 지원한다.

▲SK하이닉스 ‘2018 기술혁신기업 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미코 최성학 대표,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 유비머트리얼즈 이곤섭 대표, 티이엠씨 유원양 대표)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한발 더 나아가 해당기업을 지원하는 전담팀을 꾸려 가동하고 있다. 이 팀은 해당 기술 분야별 R&D, 제조, 구매 인력이 팀으로 기술혁신기업과 목표수준을 합의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실례로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1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에이피티씨의 식각 장비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제조용 장비를 구매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오버레이 장비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에 활용되는 등 2018년 한해 동안 이들 기업을 통한 SK하이닉스의 수입 대체 효과가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이천 캠퍼스에서 개최된 2기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에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을 비롯, ㈜미코 최성학 대표, 유비머트리얼즈㈜ 이곤섭 대표, 티이엠씨㈜ 유원양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성욱 부회장은 "기술혁신기업과 같은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반도체제조사-장비업체-원자재업체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더욱 고민하겠다."며 말했다.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미코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기능성 세라믹 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며, 반도체 연마공정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유비머티리얼즈㈜는 국산화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티이엠씨는 레이저 가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젊은 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금융,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총 4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1~3차 협력사 지원, 납품대금 대출 지원,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을 중심으로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 확대,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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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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