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 매미 어떻게 민원 의견 물어
매미 소리 자연 일부 공존, 살충제 살포 의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이제 매미가 도심을 가로수 주변에서 울기 시작할 때다.
매미울음 소리는 메뚜기도 한 철이라는 것처럼 짧게 듣는 매미소리가 정겨울 지 모르지만, 반복적으로 듣다보며 고통, 소음으로 바뀐다.
이에 대해, 서울특별시 양천구청은 또 하나의 고민거리가 생겼다.
매년 반복되는 주민들의 민원때문에 시간낭비, 예산낭비로 업무상 스트레스가 가중된 매미소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호소했다.
매미는 수년간 땅속에서 살다가 땅 위로 올라와 겨우 2~4주만 살다가 죽는다.
맹렬하게 우는 매미소리는 수컷이 짝짓기를 위해 암매미를 부르기 때문이다. 울음소리는 수컷 몸통 안쪽에 있는 근육이 옆구리 진동 막을 흔들어 내는 소리다. 대부분 곤충이 내는 소리의 주파수는 수백 Hz에서 100kHz 이상까지 광범위하다.
매미 울음소리는 사실상 3~16kHz의 범위로 다른 소리에 비해 작은 편이다. 매미소리는 쇳소리처럼 강한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고, 하지만 이 강한 소리가 동시에 울리게 되면 청소기나 알람시계, 도로변 자동차들이 내는 소리와 맞먹는 70~85㏈까지 커진다. 이는 주거지역 소음 기준보다 20㏈이나 높은 수치다.
여름철 아파트 창문을 열고 잘 때 늦은 한밤중이나 새벽시간내 자동차, 오토바이 소리만큼 요란하다.
기온도 높고 야간 조명도 많은 도심 속 한여름 밤의 매미울음소리는 수능 준비생,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곤 한다.
이런 매미울음 소리도 자연 일부이기에 함께 공존할 것인지, 인위적인 살충제 살포가 필요한 것인지 묻고 있다.
여러분은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요.
이에 대한 시민들 생각중에는 인위적인 살충제 살포는 절대 반대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들은 도시에서 자연과함께 지내는것이 순리다. 이런 매미울음소리까지 소음으로 치부하면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다니지 말아야 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