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 강도높은 경영정상화 적임자
4선 의원, 환노위 위원, 정치소신 강성
▲김동철 전 의원 |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글로벌 에너지기업 한국전력공사가 만성 적자에 허덕인 가운데 윤 정부의 코드에 적임자로 김동철 전 의원이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출신이 한전 사장에 오른 것은 62년만이다.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김동철 전 의원을 포함한 복수 후보를 차기 한전 사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중 김 의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9월초 한전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사장이 선임되고, 산업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받게 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전 경영은 국제유가 상승, 전기 생산원가 대비 공급비용이 낮고 특히 비대한 내부 조직 개편 및 실용적인 운영(추가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200조원대 부채에 대한 강도높은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뜻을 전했다.
김동철 전 의원은 4선 의원으로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제20대 민생당 국회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그동안 한전은 경영 정상화 자구책으로 올 5월 한전 소유의 건물을 팔았다. 또한 임직원 임금 반납 등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하는 고강도 추진중이다.
김동철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박근혜, 이명박 정부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을 서슴치 않는 등 정치적인 소신이 뚜렷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