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I, 환골탈태만 살 길

김영민 기자 / 2017-12-28 15:13:44
2018년 새해 새다짐 위해 '적폐세력' 퇴출
김경호 등 환경부 출신 인사 단장 중책 맡아
최종 인사 및 조직개편 새해 1월말 마무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6년과 2017년이 크게 변화되지 않는 것은 내부 직원들의 연구과제(R&D) 비리 등으로 기술원의 위상을 조직 전체 해체까지 거론될 정도로 실축했다.

올 초 부임한 중앙환경분쟁위원장(제16대) 출신인 남광희 원장이 오면서, 조직개편과 인사문제, 내부 줄서기, 연구과제 비리 등으로 얼룩진 흔적을 지우지 못했다.

이런 배경에는 오랫동안 고질화된 내부의 서열싸움과 한해 수천억원을 오고가는 예산을 자신의 돈처럼 방만경영에 수수방관한 사태가 이어져 왔다.

KEITI 고질적인 문제는 2016년 국감에 이어 2017국정감사에서 가장 많은 질책과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으라는 홍영표 국회 환노위원장이 발언이후 소위 내부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인사(단장, 실장급)들에 대해 강도높은 보직 해임과 더불어 퇴사조치(?) 대신 평연구원 강등되는 발령조치로 조직을 흔들었다.

▲남광희 KEITI 원장 


우선 책임 차원에서 투톱체제를 위해 경영기획단장에 조규수 단장, 환경기술개발단장에 김경호 단장을 각각 임명했다.


산업지원단장에는 김용국 단장으로 이동했다.

기술원에서 가장 핫한 인물 중 한 사람이였던 김만영 경영기획단장은 결국, 환경산업연구단지로 자리로 물러났다.

그외 이보영 박사는 보건안전사업실로 자리를 바꿔 앉았고, 이종현 단장은 환경기술개발단에서 잠시 물러났다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기술평가실로, 권재섭씨는 국가환경정보센터로, 권상숙씨는 인증 2실로 의자를 바꿔 앉게 됐다.


조규수 경영기획단장과 함께 트로이카로 자리 이동한 석승우 기획조정실장, 박준철 경영지원실장은 기술원 전체의 운영을 맡게 됐다.


경영지원실장이었던 이기철 박사는 환경정책협력단 산하의 정책개발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술개발2실장에 이성진, 기술개발 3실장은 유난미씨가 보직을 받아 기술원의 새롭게 바람을 불어 넣은 기대감으로 전진배치했다.

그동안 기술원에 끊이지 않는 인사개입설, 연구과제 비리 등에 오명을 덮고 있었던 노조에도 새바람이 예고된다.

신임 노조위원장에는 보건안전사업실 선임연구원인 이은환 씨가 KEITI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기술원 관계자는 "현재 공석이 된 보건안전단장, 올 12월로 퇴임하는 김필홍 단장의 후속인 친환경생활단장, 환경인증평가단장(고태원)등은 직무대행은 늦어도 내년 1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호 환경기술개발단장을 중심으로 오동익실장, 손동엽1실장, 이성진 2실장, 유난미3실장으로 각각 기술원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만큼, 향후 기술원의 혁신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번 1차 조직개편에서 남광희 KEITI 원장은 오랫동안 인사 갈등 문제, 노사, 노노간 갈등, 연구과제 사업 등에 대한 기술원 안팎에서 불신을 진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

김용진 환경사업본부장은 "환경산업의 최전방에서 뛰는 우리 기술원이 화합과 협력으로 실사구시 원칙에 따라 2018년을 새출발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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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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