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동시 납입 세계 기술력 입증
지하 2층서 지상 119층 전망대까지 53초만 분속 12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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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의 '상하이 타워'는 높이만 지상 632m를 자랑한다. |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세계 유수한 엘리베이터 제조사들이 가장 안전하고 빠르고 높게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승강기) 기술 전쟁이 한창이다.
그 중심에 미쓰비시전기 주식회사(미쓰비시)의 도전은 독보적이다.
미쓰비시는 초고층의 도시 상하이시의 '상하이 타워'(지상 632m)에 세계 최고속, 최장 높이, 최고속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납입(품)했다고 13일 밝혔다.
상하이 타워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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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성 한국법인 대표는 미쓰비시전기그룹의 모토인 'Changes for the Better'에 입각,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혁신적인 가치 를 창조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한다고 말했다. |
세계적으로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으로 상하이 푸둥신구 루자쭈이 금융가에 위치하고 있다. 지상 127층, 지하 5층으로 이뤄져 있다. 총 건축면적은 57만6000㎡ 규모다.
2016년 완공된 이 빌딩은 미래 초고층 빌딩에 필수적인 첨단 건축공학 기술들이 집결됐다. 이곳에는 사무동, 6성급 호텔, 상업 판매시설, 국제 규모의 회의 전시장, 문화 관광 시설, 레스토랑 등을 갖춘 대형 복합 시설이다.
상하이 타워에 총 114대의 엘리베이터가 가동되는데 모두 미쓰비시가 전량 납품했다.
그 중 11대의 엘리베이터가 세계 최고속, 최장 승강행정, 최고속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자랑하고 있다.
미쓰비시가 밝힌 세계 최고속 엘리베이터 1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19층의 전망대까지 약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속도는 분속 1230m(시속 73.8km)까지 올라갈 수 있다.
세계 최장 승강행정 엘리베이터 2대도 설치 가동된다. 지하 3층에서 지상 121층을 연결하는 승강행정 578.55m의 비상용으로 운영된다.
세계 최고속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모두 8대가 설치된다. 지상 1층에서 지상 101층의 호텔 로비로 직행하는 분속 600m(시속 36.0km)을 자랑한다.
미쓰비시측은 최첨단 기술을 통해 상하이 타워에서 세계 최고속을 실현했고, 동시에 한층 높은 구동 제어성, 안전성, 로프 제어 초고양정 대응, 뛰어난 승차감, 정숙성, 에너지 절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김용성 사장은 "미쓰비시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장을 견인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끊임 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건물의 고층화가 진행되는 국내 시장에서도 미쓰비시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한 안전, 안심, 쾌적한 제품을 공급해 사회에 공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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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랜드마크 초고층건물중 대부분이 미쓰비시전기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
국내에 미쓰비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은 삼성서초사옥, 해운대 위브더제니스, 갤러리아 포레, 롯데월드타워 등이다.
김용성 사장은 "기술와 안전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장에서도 미쓰비시의 최첨단 기술과 성능을 선보여 더 많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엘리베이터 엔지니어들은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가장 안전감을 느낄 수 있는 최대 속도가 초속 24m 내외로 보고 있다. 이 속도면 100층까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미쓰비시전기의 환경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Eco-Office, Eco-Factory의 추진하고, 제조 판매에서 서비스의 제공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친환경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고품질, 고성능 경량화, 자원절감, 에너지 절감, 폐기물 제로, 유해물질 저감 노력과 친환경 제품, 환경지원 제품을 제공, 환경 법규 준수와 자발적 환경목표치 달성을 위해 전 직원의 환경에 대한 의식 향상을 위해 환경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용어설명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1대에 상하 2개의 카를 배치 동시에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다. 이를 통해 승강로의 공간 활용률을 극대화하고 정지 층수 감소에 따라 승객의 탑승 및 대기 시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기존 싱글데크(Single Deck) 대비 2배의 수송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상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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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전기는 엘리베이터를 분속 1230m를 올라가는 기술력으로 중국 최고 고층 빌딩인 상하이 타워에 설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