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를 혁신산업·청년창업 공간으로 변신

이남일 / 2020-08-23 15:29:24
국유재산정책 심의서 (구)삼송초 부지, 선도사업지로
이재준 시장 "시 발전방향 부합토록 적극 협의"약속
2만8천㎡ 규모 부지, 650억 원 투입, 2026년 완공

[환경데일리 이남일 기자]폐교 부지에 지역경제활력과 스타트업 공간으로 변신한다.

 

고양시가 8월 19일 폐교돼 장기간 방치돼 온 (구)삼송초등학교 부지가 혁신산업 및 청년창업·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18일 국유재산정책 심의위에서 고양시 (구)삼송초교 부지를 비롯한 전국 4개 사업대상지가 추가로 선도 사업지로 심의·의결되면서, 덕양구 삼송동 62번지 일원 2만8000㎡(8만5000평) 규모의 (구)삼송초교 부지에 총 6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014년 삼송초교가 폐교된 이후 유휴지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지만, 해당 부지 주변에 19년 12월 고양삼송지구가 준공됐고 올 12월 지축지구도 준공 예정이라 주변 개발압력이 높은 편이다. 또한 수도권 순환고속도로와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인접해,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유휴지는 ICT, IDC 등 혁신산업 및 청년창업 ·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복합공간과 커뮤니티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2024년 착공 2026년까지는 마무리될 계획이다.

시는 복합용지와 창업지원센터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지식산업센터건립 ·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지역 커뮤니티센터도 설립해 주민편익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또한 장기간 방치된 폐교부지의 공공개발을 통한 이러한 재탄생이, 낙후된 구도심(삼송취락)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삼송초교 폐교 이후, 고양시에서도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해 왔다."고 밝히고, "고양시 발전방향에 부합하는 공간조성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기재부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2019년 1월부터 부산 강동지구 등 11개지구(693만2000㎡)를 국유재산 토지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1차 선도사업지로 선정해 추진 중에 있다. 8월 18일 국유재산정책 심의에서 고양시 (구)삼송초등학교 등 4개 사업대상지가 추가로 선정되면서, 선도사업지는 총 15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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