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천 수질 BOD 6등급서 1등급 97.8% 개선
T-P 총인 6등급 2등급으로 97.8% 개선 효과
향후 20년 뒤 기준 연 1만4952톤 탄소 저감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악취가 진동했던 축산집중지역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생태적인 복원을 한 결과는 맑은 물과 동식물들이 회복된 것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K-eco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는 새만금 상류 가축분뇨의 근원적 해소를 위해 총리실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익산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익산 왕궁 한센인 정착마을의 축사 매입을 시작해왔다.
익산왕궁 정착농원은 1948년부터 축산중심의 경제활동을 해온 지역으로, 가축분뇨로 인한 수질오염·악취 등의 주거환경 문제가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지역이였다.
K-eco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는 환경부로부터 사업을 위탁 받아 2011년부터 올해까지 51만2139㎡의 토지를 매입, 약 12만두의 돼지 등을 줄였다. 그리고 40만3960㎡ 생태복원 사업 등을 통해 정착농원 생활개선은 물론 새만금 상류 지역의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 왼쪽 생태복원 전 모습과 오른쪽 사진은 생태복원 이후 달라진 풍경이 대비되고 있다. |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 결과 성과를 예상을 뛰어넘었다.
익산천 수질은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가 2010년 46.3mg/L(생활환경기준 6등급)에서 2022년 1.0mg/L(생활환경기준 1등급)로 97.8% 개선, T-P(총인)이 생활환경기준 6등급에서 생활환경기준 2등급으로 97.8%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익산왕궁 주변 악취는 2012년에 비해 약 69.7%가 저감됐다고 공단 본부측은 밝혔다.
특히, 익산왕궁지역 축사 매입을 통한 수질개선은 지역 수생태계에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주교제 인근에 수달, 맹꽁이 등의 많은 생명체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배롱나무, 이팝나무, 편백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심어 생태복원을 함으로써 향후 20년 뒤 임목이 성장했을 때를 기준으로 연간 1만4952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호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장은 "앞으로도 미륵산에서 시작해 익산 왕궁 생태 복원지를 거쳐 만경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축 연결을 통해 환경개선 및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기능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