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보공업 방문서 '사업다각화5대 패키지' 강조 약속
창원과 군산 내 기자재 시험 센터 신설 200억원 투자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친환경 선박용 기자재 제조 기업인 선보공업의 생산현장을 방문했다.
주 장관은 친환경 선박 기자재 생산현장 점검, 기자재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논의를 위한 부산 사하구 위치한 선보공업은 찾았다.
선보공업은 LNG선 가스 공급 압축 재기화 기자재 및 엔진 부속품 생산, 2016년 매출액 1700억원을 기록했다.
주 납품업체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성동조선 등에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주 장관은 액화천연가스(LNG)선 핵심 기자재와 엔진 부속품을 생산 중인 선보공업의 생산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업체 대표와 함께 조선 기자재 산업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 장관은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 2017년 9월 평형수 처리장치 탑재 의무화 등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시행과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친환경 스마트 선박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의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0년 1월부터 전 해역 선박연료 황산화물(SOx) 함유기준치가 3.5%에서 0.5%로 낮춰지고, 2016년 1월까지 질소산화물(NOx) 배출기준 약 80% 강화된다.
특히, 주형환 장관은 "국내 기술력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으므로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 간 협력을 통해 이를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말까지 한국가스공사, 부산시 등 공공기관에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4척 시범도입을 완료하게 된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올 4월 2척을 이미 발주를 마쳤다. 2018년말 인도하고, 부산시는 17년내 신조 1척, 개조 1척 발주해 18년말 인도받게 된다.
창원과 군산 내 기자재 시험 평가 센터 신설을 위해 2018년부터 5년간 약 2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국산 기자재의 실선탑재 실적 확보를 위한 친환경 스마트선박 실증사업 추진도 검토중이다.
이 자리에서 선보공업 대표이사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엔진 부속품 위주에서 액화천연가스(LNG)연료 공급 장치, 평형수 처리장치 등 친환경 선박용 기자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관은 "개발제품 실증,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또 "조선업 침체 위기 극복을 위해 기자재 업계의 사업재편 및 사업다각화,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기자재 활성화법을 통해 13개 조선 기자재 업체의 사업재편 계획 승인과 더불어, 올해 7개 이상을 추가 지원하고, 연구개발(R&D), 사업화 등 사업다각화 5대 패키지 지원 기업도 현재 156개에서 올해 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업다각화5대 패키지는 R&D, 사업화, 투자보조금, 사업전환자금, 기활법 사업재편 지원이다.
한편 한전, 5개 발전사, 한수원 7개 에너지 공기업과의 협의체 구성, 현장 설명회, 납품제도 개선 등을 통해 3월말까지 74건(32개 회사)에 대해 모두 1048억원 규모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향후 추가 제도개선을 통해 올해 말까지 3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자재 해외 고객서비스(AS) 센터를 상해, 싱가폴 2개에서 유럽, 중동 지역까지 4개로 확대하고, 해외 벤더등록 지원, 바이어 상담회 등을 통해 기자재 수출도 2016년 14.5억 달러에서 2020년 2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