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설명절 대이동에 따른, 돼지열병 발생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예측은 기온이 상승하고 성묘 등으로 산에 오르는 가족단위 이동이 많아지면서 늘 것이라고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5일 경상북도 상주시 일대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현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2019년 10월 경기 연천에서 국내 최초 발생, 2월 4일 현재 42개 시·군에서 3648건이 발생이다. 이번 현장점검은 설연휴 동안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아져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최근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밖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2024.1.3.~2.4, 30건)한 상주시의 방역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돼지열병 추가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주시는 야생멧돼지 열병이 연이어 확산하고 있는 경북지역 시군 중에서도 충북, 충남, 경남, 전북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철저한 돼지열병의 차단이 필요한 곳이다. 경북 22개 시·군 중 13개 시·군(포항·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에서 ASF 발생했다.
환경부는 설 연휴 동안 야생동물 질병에 대비하는 비상근무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야생멧돼지 및 야생조류 폐사체 등 질병의심 상황이 발견되면 폐사체에 접근하면 안된다. 발견 즉시 시군구 환경부서 및 유역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신고체계하면 곧바로 출동할 수 있다.
한 장관은 "설 연휴 기간 귀성, 성묘 등으로 인해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야생동물 질병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연휴기간 동안 철새도래지, 질병 발생지역, 양돈·가금농장 등의 방문을 자제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에 협조해야 하며, 야생동물 폐사체 발견 시 즉시 신고를 하고, 성묘 후 고수레(민간 신앙 행위)를 하지 않는 등 방역을 위한 국민대응수칙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조류인플엔자 발병도 충분한 만큼, 각별히 축산농가 등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야생동물 질병 발생지역은 야생동물 질병관리시스템(wadis.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