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m 포스코타워 송도 옥상이 '대기 관측소'

김영민 기자 / 2023-02-07 14:34:47
국립환경과학원, 민관 손잡고 수도권 상층대기질 측정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3개 기관과 상층대기 관리연구 협약
한국외대, 한국기술교육대 대기오염 원인 분석 등 연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수도권 상층대기 관리 연구를 위한 기술교류 및 학술연구 협약을 맺는다.


협약식은 3곳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타워 송도에서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경영을 중시하는 국내 대기업과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학술기관이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이 의미가 크다. 양측은 수도권역의 상층대기질 측정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더 나은 정책 발굴로 활용하는데 목적도 담았다.


이번 협약으로 수도권 명소 중 하나인 305m 높이의 포스코타워 송도 옥상에 설치된 상층측정소의 관측자료를 검증하고 활용하는 등 다양한 협력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은 ▲운영 제반 사항 협력 ▲산출된 측정자료 실시간 공유 ▲추진사업 필요한 자료 및 시설 제공 등 상호 간 협력 ▲연구성과 공유 및 활용 위한 학술회 개최 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다자간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대기 환경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친환경 경영윤리를 토대로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관리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측정장소 제공 및 장비운영의 제반 사항 지원 ▲한국외국어대와 한국기술교육대는 상층 관측자료를 활용한 대기오염 원인 분석과 저감방안에 대한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송도 상층측정소 구축은 수도권 상층 대기의 초미세먼지 특성 및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이번 협약으로 상층측정소 운영을 위한 기관 간의 학술 및 기술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당사의 초고층 사옥을 활용한 대기질 측정 지원으로 국민의 삶 향상에 기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업시민'이라는 그룹 경영이념을 토대로 기업 자체도 하나의 사회구성원으로서 나은 세상을 만들기에 기여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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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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