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추락사, 중대재해법 적용

김영민 기자 / 2024-10-14 16:46:00
그물망 미설치 미고정 등 추락위험 여전
정혜경 의원, 국감서 현장 촬영영상 공개
"작업중지 해제 적절한지 반복 사고 막아야"

정혜경 의원은 15일 국정감사에서 9월 9일 노동자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한 한화오션 작업현장이 10월 10일 작업중지 해제 된것과 관련, 11일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하며 추락 위험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추락사 현장은 그물로 돼있는 안전난간의 위험성이 제기됐다. 10일 작업중지가 해제됐지만, 11일 현장 영상을 통해 보면 여전히 그물망이 설치가 안돼 있거나, 그물망 밑 부분이 고정이 돼있지 않은 것을 확인됐다.

해당 영상은 현장의 노동자들이 작업중지 해제 이후에 촬영한 것을 보내온 것.

지난달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쿠팡사태 현장 점검에서 질의하고 있다.

정 의원은 9월 23일 협력업체 직원이 추락해 사망한 현장에 방문했다. 당시 정 의원은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을 때 작업중지권을 시행하는 건 제2, 제3의 사고를 막고 사고 환경을 원천적으로 개선하는 차원"이라며 "해당사고가 부실한 그물망에 의지한 작업환경에서 발생했는데도 같은 장소에서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매우 위험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노동자가 목숨을 잃을수 있는 위험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관할 지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부산노동지청장에게 지적했다.

부산지청장은 "철저하게 현장을 다시 점검하고 다시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감장 증인대에 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정인섭 사장에게도 한화오션 산재사고의 책임을 묻고, 하청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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