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들, 한화 큐셀 진천 공장 찾는 까닭?

김영민 기자 / 2022-07-27 16:49:07
민주당 경제위기대응특위,재생에너지 현장 청취
'신무역장벽대비' 재생에너지 비중 불가피 의견
에너지난, RE100 탄소국경세 등 해외수출 타격
태양광 혁신기술 경쟁 점검 및 태양광산업 의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경제위기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충북 진천에 있는 태양광패널을 생산하는 한화큐셀(Hanwha Q CELLS) 공장을 찾았다.

 

민주당 경제위기대응특위(위원장 김태년, 위원급 김성환, 오기형, 이용우, 정태호, 홍기원, 홍성국, 홍익표)는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그린뉴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탄소중립시대, 국가 산업경쟁력과 직결되는 태양광 혁신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신무역장벽 위기 극복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러시아발 에너지난에 대해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EU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5%로 끌어올리고 태양광 발전설비는 앞으로 3년내에 320GW 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계획을 'REPowerEU'발표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현재 4%대에 그치고 있는 태양광 비중을 2035년 40%까지 높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국은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과 생산시설 모두에 대대적인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며 그린 제조업 살리기 공급망 회복에 나서고 있다.

더욱 긴장의 끈이 되고 있는 건 EU 유럽의회는 수입 제품에 탄소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CBAM)의 확대 개정안이 통과됐다.

결국 우리나라 기업들은 수출의존도가 높아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글로벌 선두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캠페인인 'RE100'은 이미 제조업 전반에 직면한 현실이다.

글로벌 기업인 애플, 구글 등은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세계 경제흐름에 호흡을 같이 하고 있고 주요 글로벌기업들은 원료 부품 등 공급망 전체에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량을 대폭 늘리지 않으면 국내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김태년 위원장을 포함한 김성환 정책위의장, 홍성국, 정태호, 홍기원 위원, 한화큐셀 측은 김은식 공장장, 박상욱 전무, 정병균 상무 등과 진천공장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태년 위원장은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시대적으로 불가피한 과제"라며 "그린뉴딜은 변화하는 시대를 앞서나가기 위한 국가전략으로 윤 정부도 발전적으로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고유가 에너지난의 해법은 궁극적으로는 화석연료 감축과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중심 전환"이라며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모듈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하는 유일한 제조사로 기후위기 대응과 대한민국 산업경쟁력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식 한화큐셀 공장장은 "큐셀은 퀀텀셀, 하프셀, 제로갭 등 기술로 글로벌 태양광모듈 시장을 선도해 왔고 현재는 페로브스카이트 전지를 활용한 탠덤셀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은 현행 기술인 실리콘셀의 상부에 페로브스카이트를 적층하는 방식으로 단위면적당 전력생산효율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는 늦어도 3년 뒤에 큐셀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전망이다.

민주당 특위는 이어서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생산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국내 태양광산업의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제를 국회 예산 및 정부 정책 반영을 건의함으로써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위기대응특별위원회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직면한 경제위기 극복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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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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