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순례, 온실가스 걷고, 에너지 전환의 길 걷자

김영민 기자 / 2019-05-10 14:55:12
녹색연합, 9일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서 발대식
석탄발전 OFF 미세먼지 BYE 구호 에너지 전환 강조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녹색연합은 5월 9일 13시, 30여 명의 활동가와 시민이 함께한 가운데 충남 서천군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앞에서 제22회 녹색순례 <걷고, 걷자>의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녹색순례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전환으로의 길을 모색하는 여정이다. 

올해의 녹색순례 <걷고, 걷자>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미세먼지 걷고, 쓰레기 없는 길

걷자! 온실가스 걷고, 에너지 전환의 길 걷자!'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에서 녹색순례의 첫 발을 내디디며, 녹색연합 활동가들은 방독면을 쓰고 '석탄발전 OFF 미세먼지 BYE' 피켓 퍼포먼스를 펼쳤다.

퍼포먼스가 펼쳐진 장소는 신서천화력발전소의 건설 현장으로, 바로 옆에는 34년 간의 석탄발전 가동을 멈추고 2017년 9월 폐지된 (가동 중단은 7월) 서천화력발전소 1·2호기가 있다. 석탄발전이 더욱 더 심화시킬 기후변화 위기와 미세먼지 문제를 경고하며, 이제는 우리나라도 석탄발전을 멈추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할 때다. 실제로 현재 우리나라 전력 생산의 43%를 담당하는 석탄발전은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의 최대 단일 배출원이다.
 

녹색연합은 9일 신서천화력발전소를 출발, 전남 영광군의 한빛원자력발전소, 영광풍력발전단지와 아시아 최초의 '느린 마을' 신안 증도를 거치며 17일까지 녹색 걷기 순례를 이어간다.

녹색순례는 인도의 생태철학자 사티쉬 쿠마르가 핵무기 없는 세상을 꿈꾸며 2년 반 동안 인도부터 미국까지 8000마일을 두 발로 걸어간 것이 그 시작이다. 녹색연합은 쿠마르의 평화순례 정신을 계승해 1998년부터 녹색순례를 매해 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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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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