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얀마 사태 연루됐다는데?

김영민 기자 / 2021-03-09 16:55:04
기후악당, 노동악당, 인권악당, 포스코 삼진아웃
주주총회 앞둔 10일 명동성당서 포스코 규탄대회
기업과인권네트워크,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참여
석탄을 넘어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기자회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10여 곳은 포스코 정기총회 이틀을 앞두고, 10일 서울 양심의 성지, 민주주의 성지인 명동성당에서 '기후 악당-노동악당-환경악당- 인권악당 오명의 꼬리표를 단 '포스코 심진아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기후솔루션 캠페이너,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삼척석탄화력발전건설반대투쟁위원회, 사단법인 아디, 국제민주연대, 가톨릭기후행동, 불교기후행동, 원불교기후행동 등이 발언과 행동강령을 밝힌다.

이날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포스코를 향한 시민사회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연이은 산업재해로 인해 철강왕국이 아닌 산재왕국, 노동악당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부동의 온실가스 배출1위 기업이자 삼척블루파워 석탄발전소 건설로 기후악당의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충격적인 점은 미얀마에서 쿠데타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은 군부와 결탁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숱한 문제에도 포스코의 최정우 회장과 이사진들은 무책임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12일은 주주총회가 열리고 현 회장의 연임도 불투명해졌다. 포스코의 대주주로서 마땅히 주주권을 통해 포스코를 바로잡아야 할 국민연금도 스스로의 권리행사에 손놓고 있다. 포스코가 지금과 같이 악당기업의 행태를 이어간다면, 이것은 국내외의 노동자, 시민, 지역주민의 안전과 생명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

2년 차 사외이사는 이름 공개를 거부하면서 본지의 통화에서 "저를 포함, 임원진 전면 개편이 필요해졌다."며 "신뢰회복이 없이는 경영정상화가 어렵고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성원을 받을 수 없는 위기에 놓인 건 사실이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 각계 각층이 함께 모여 포스코의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바로 서기 포스코가 없이는 글로벌 철강사로 설 수 없을 뿐더러 국제철강산업에서 그 입지는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현 경영진의 무책임을 규탄하고, 산업재해 근절, 석탄발전사업 추진 중단, 미얀마 군부와의 결탁 중단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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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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