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일터가 위험하다?

김영민 기자 / 2022-10-04 17:06:06
공익활동 공공형일자리 참여자 사망 27명 최다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사고 발생 6,166건
최영희 의원 "안전교육 강화 및 관리·감독해야"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지난 5년동안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의 안전·관리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최영희 의원이 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노인일자리 사업 근로자 사고 현황'에 따르면 ▲사망 29건 ▲골절 3417건 ▲염좌 397건 ▲타박상 728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증진, 노인 우울감 해소 등 공익활동이 목적인 65세 이상 고령층이 참여하는 '공공형일자리'에서 27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사고건수는 ▲2018년 964건 ▲2019년 1453건 ▲2020년 1350건 ▲2021년 1762건 ▲2022년 7월까지 637건, 총 6166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복지부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는커녕 지난 5년간 34만 5000개에 노인일자리를 우후죽순 양산만 하고 관리·감독은 소홀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지적이다.


최 의원은 "고령층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증진을 위한 노인일자리사업에서 사망하고 다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복지부는 지자체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교육 강화 및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유형별 사고건수는 ▲공익활동 일자리 5372건 ▲재능나눔활동 10건 ▲사회서비스형 390건 ▲시장형 일자리 358건 ▲취업알선형 2건 ▲시니어인턴십 20건 ▲고령자친화기업 8건 ▲기업연계형 6건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