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한일경제협회장 "양국 가장 가까운 나라"
한일경제인회의 제50회 기념 내년 일본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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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 폐회식에서 김윤 한일경제협회장(우측)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이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있다. |
[환경데일리 정유선 기자]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대한민국 서울시에서, 한국측에서는 김윤 단장 등 193명, 일본측은 사사키 미키오(佐々木幹夫) 단장 등 108명이 참가했다.
한일 양국은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양국 경제인은 한일경제 협력 촉진을 위해, 한일경제인회의를 1969년 이래 한해도 거르지 않고 양국을 번갈아 가며 계속 개최해 오고 있다. 또한 한일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경제·문화·인재의 3대 축을 이어오며, 양국 우호를 위해 힘을 기울여 왔다.
한일 양국 간에 계속해서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지만, 원활한 비즈니스의 진전을 위해서는 안정된 양국 관계가 대전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번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의 신뢰 관계가 구축돼 양국 간에 가로놓인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한데 대해 한일 양국 경제인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돌출된 내용을 보면, 격동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 경제인은 제4차 산업혁명, 한일공통과제 해결, 청소년 육성교류 등 향후 5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의 한일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양국은 일본의 고용 확보문제와 한국의 대학생 취업난 등 각각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 향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를 포함 아래 사항에 관해 인식을 같이했다.
먼저 한일 FTA, 한중일 FTA, 또한 메가 FTA로 대표되는 한일 양국, 나아가 아시아 전역의 경제발전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실현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경제권 형성을 향한 노력하자고 밝혔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IoT, AI 등의 자율적 최적화를 보다 고도화시키고, 그 연장선상에 있는 생산성 향상·노동인력의 이동·저출산 고령화 대응· 최첨단 의료분야·바이오기술의 발전·녹색기술의 혁신 등 폭넓은 발전을 지향 하며, 새로운 시대를 짊어질 전문 인재의 육성 등 폭넓게 정보와 지혜를 공유하고 협력하자고 약속했다.
또한 발전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양국의 신기술 활용을 위해 제도정비가 추진되기를 양국 정부측에 요청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도 직접 언급했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요양문제, 초미세먼지(PM2.5) 등 국경을 초월한 환경문제, 자연재해에 대한 방재적 측면에서의 대응 등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통 사회과제의 극복을 향해서 사람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체제 구축에 협력한다.
양국이 자원개발, 인프라 수출 등을 통해 제3국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창조해 가는 것은 국제경쟁력 강화와 함께, 제3국의 종합적 사회개발에 대한 협력이라는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앞으로도 제3국에서의 협업을 더욱 확대한다.
한일의 다음 50년을 짊어질 젊은이들의 교류 확대와 내실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일고교생교류캠프, 한일학생미래회의, 한국대학생의 주한일본기업에서의 인턴십 연수, 중소기업 차세대 경영자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한일 정부에 가일층의 지원을 요청한다.
격동의 세계를 평화로운 세계로 바꾸는 계기를 위해 평창동계, 도교올림픽· 패럴림픽 두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상호 협력과 관광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경제· 인재 교류와 더불어 '한일·일한축제한마당'과 같은 풀뿌리 차원의 문화 교류를 내실 있게 확대하며, 민간의 선두에 서서 우호·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힘써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도 양국 정부의 깊은 이해와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다음 한일경제인회의는 제50회를 기념 2018년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