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 온라인쇼핑몰 3년만에 손실로 폐지
박재호 의원 "코레일,계열사 감독,기업진단 않아"
[환경데일리 최진경 기자]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국민을 위한 철도서비스에 집중하지 않고 수익사업에 몰두한 나머지 운영손실만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위 소속 박재호(부산 남구을)의원이 코레일 계열사(코레일유통,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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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손병석 사장이 11일 철도파업과 관련 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했다. |
이 자료에는 코레일 계열사들이 추진한 사업 중 매출부진 등으로 중도한 포기한 사업은 총 12건으로 104억원의 운영손실을 본 것으로 나왔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코레일유통(주)의 온라인쇼핑몰 사업은 2011년 12월에 시작 3년 후 폐지 약 5억 7000만 원의 적자를 냈다.
엉뚱하게 꽃배달 사업은 매출규모 하락과 품질관리의 한계로 수익 없이 2015년 12월(2010년 9월 시작)에 폐지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레스토랑, 자전거셰어링, 카세어링사업과 스팀세차 사업이 폐지됐는데 레스토랑 사업은 2011년 1월부터 5년간 서울역에 운영했지만 3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자전거셰어링사업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운영, 계속적인 손실 증가로 문닫았다. 카세어링사업도 마찬가지로 2013년부터 16년까지 약 25억 원의 적자를 발생하고 경쟁력 한계로 폐지됐다.
코레일관광개발의 경우, 렌터카 사업은 2010년 11월 사업개시 이후 지속적인 누적손실이 발생,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해외여행 사업은 2012년 사업개시 이후 8억원의 누적손실로 2015년 3월에 폐지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의 관광상품인 곡성강빛마을 펜션 사업은 누적 운영손실 증가로 2018년 12월에 폐지(2016년 3월에 시작), 화천철도 테마파크 사업도 2012년 2월에 시작, 계속적인 관광객 감소로 누적적자가 발생 2018년 10월에 폐지했다.
코레일은 계열사의 운영손실로 인해 폐지된 사업이 다수 발생했지만 계열사에 대한 직접적인 '감독'과 '기업진단'을 진행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호 의원은 "사업계획이 부실해 계속적인 누적적자로 인해 폐지됐는데도 코레일은 계열사에 대한 감독과 기업진단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코레일 사장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 계열사의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특히 "코레일은 대기업식 문어발 사업확장은 흉내내는 동안, 본업인 철도운송서비스에 소홀한 점을 부인할 수 없게 됐다."면서 "지금부터라고 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철도운송사업에 주력하기 바라며 몸집을 줄여서 국민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