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백이공원 약 2만㎡ 유아숲체험원
유아 정서 발달 도울 다양한 체험 갖춰
3월부터 11월까지 유아숲 체험 및 숲해설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전주시가 아이들이 스스로 몸을 돌보며 숲속에서 맘껏 놀 수 있는 숲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재개키로 했다.
3월부터 11월까지 유아숲체험원, 수목원, 산림 등 관내 산림교육이 가능한 장소에서 산림자원을 활용한 숲체험 프로그램인 산림교육(유아숲 체험·숲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유아들의 정서 발달과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로,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에 사는 유아들에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주지역은 기존 인후공원·혁신·학산·서곡·건지 유아숲체험원에 지난해 12월 신규 조성된 바위백이공원을 포함해 총 6개 유아숲체험원이 설치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완산구 효자5동 주민센터 인근 바위백이공원에 약 5억 원을 투입해 총 2만㎡규모의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했다.
이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뛰어놀며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트리하우스, 종합클라이밍, 그물놀이, 통나무건너기, 대나무미로원, 나무그네, 오르는기구 등 야외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숲대피소와 화장실, 종합안내판 등도 설치돼있다.

'유아숲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유아들이 자연 그대로의 숲에서 오감을 활용해 자연과 교감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의력 발달과 전인적 성장에 기여하는 산림교육으로, 각 체험원당 전문성이 있는 유아숲지도사가 2명씩 상주해유아들의 재능 발굴에 도움이 되는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20일까지 전주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정기반(월·화·목·금 오전/오후)에 참여할 단체를 공개 모집, 선정된 유치원과 어린이집원아들은 3월 4일부터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수시반(수요일 오전/오후)의 경우 정기반에 선정되지 못한 기관이나 단기 참여를 원할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유아숲체험원 등 전주지역 산림자원을 활용한 '숲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숲해설가의 해설을 들으며 도심 속 산림 또는 수목원 등 장소에 따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평소 도심 속에서 자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아이와 어른들에게 산림 생태 환경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숲해설 프로그램은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를 통해 평일 오전/오후반으로 진행되며, 숲을 찾아오기 어려운 소외계층에 대해서는 숲해설가 2명이 직접 찾아가는 숲해설 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현창 전주시 자원순환본부장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숲의 자연치유 기능으로 해소하고, 산림문화를 즐길 수 있는 쉼터 활용 등 안전하고 질 높은 산림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숲해설·유아숲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