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생물자원관, K-eco, 해양수산연수원
전남도, 목포시, 고하도마을 협동조합 등 동참
기후행동 주제…18일 9시 30분부터 5시까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목포 고하도서 섬마을 장터 '썬셋 마켓'이 열린다.
섬마을 주민들과 8개 기관이 공동으로 '2025년 기후행동인(IN) 고하도 썬셋 마켓'은 한국섬진흥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광주전남본부), K-eco 한국환경공단(광주·전남·제주 환경본부), 한국해양수산연수원(목포분원), 전남도, 목포시, 고하도마을 협동조합 등이 함께한다.
13일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조성환)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목포시 고하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야외 정원에서 섬마을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연다.
'기후행동' 주제 이번 마켓은 삶터와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는 기후위기 시대에 자원순환과 생물다양성 체험을 통해 섬과 도시, 생물들과의 공존을 위한 우리들의 참여와 실천 행동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야외 정원 일대에서 천명의 생물다양성 보전 서약 이벤트와 더불어 폐그물로 만든 돗자리 대여, 어린이 환경인형극 공연, 환경‧생명 캐릭터 포토존, 고하도 시니어들이 일상에서 만난 새를 그린 그림 전시, 자원순환 과정 체험 등의 탄소중립과 환경 지킴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고하도 농부와 어부들은 고흥 연홍도, 진도 금호도 등의 이웃 섬, 이웃마을주민들과 어울려 무화과, 멸치, 김부각 등 섬이 가진 먹거리를 직접 판매한다. 장바구니 사용 이벤트와 함께 다회용기를 활용해 먹거리장터를 운영한다.
또한 재활용 장난감, 동화책, 인형을 어린이들이 판매하는 마켓과 지역청년 등의 보부상들이 참여하는 굿즈 플리마켓이 운영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섬‧바다와 관련된 어린이 직업 체험과 함께 마을주민이 들려주는 섬 이야기 특강과 국가중요어업유산 2호 보성 장도 '뻘배' 만들기 체험을 통해 섬이 가진 독특한 생활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행사 당일 실내 전시관과 야외 시설인 한국섬온실, 어린이 놀이터를 무료로 개방되며, 실내 전시관은 오후 4시 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조성환 한국섬진흥원장은 "섬마을 주민과 여러 기관이 함께 만드는 이번 썬셋 마켓에 참여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부스 운영과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섬이 가진 가치를 알리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려 섬의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마켓 이용 정보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SNS '2025 고하도 썬셋 마켓 100배 즐기기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데일리 = 김정현 호남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