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 기업 코스틸, 여성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 앞장

김영민 기자 / 2017-07-26 10:55:21
철강업계평균 여성 비율 5% 반해 25%의 여직원비율 차지
임직원 육아, 출산에 선물지원 등 출산장려 시행제도 운영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종합건자재 제조사 코스틸이 남녀고용평등 및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설 및 철강 업계는 여성 비율이 낮은 대표 사업군이다.

업계 평균 여직원 비율은 5% 남짓에 불과하며 대기업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코스틸은 전체 정규직 임직원 중 여직원의 비율이 약 25%를 차지한다. 2016년에 신규입사자 중 40%를 여성이 차지했다. 동종업계 중에서도 월등히 높은 숫자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제일기획 등이 비슷한 남녀 성비를 유지하고 있다.


임직원의 출산 및 육아에 대한 회사의 태도도 남다르다.

코스틸은 2014년부터 '기혼 여직원 출산 및 육아 지원을 위한 출산장려 시행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임신 통보 후 육아휴직 기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출산용품 (아기띠, 전자파 차단 담요, 허리 쿠션 등)을 선물한다.

임신한 직원이 눈치보지 않고 쉴 수 있도록 배려하여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모두 활용하는 비율이 100%에 달한다.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에도 남성 임직원에게 출산휴가를 보장하며 꽃·과일과 함께 축하금 등을 지급한다. 

'가족 사랑의 날' 또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매주 수요일 업무 마감 30분 전, 가족 사랑의 날임을 알리는 전사 메시지와 함께 각 사업 본부장과 팀장에게는 업무 지시를 '멈출 의무'가 주어진다. 당연히 회식도 금지다. 임직원들은 수요일을 '일가(家)양득의 날'로 부르며 가족사랑의 날을 통해 가족, 친구와 함께 저녁이 있는 삶을 보내게 됐다며 무척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코스틸이 이처럼 남녀 평등과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이면에는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임직원의 행복을 추구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와 철학이 있었다.

인사를 총괄 전략재무본부 김응식 본부장은 "직원이 즐거워하는 회사,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기 위해 회사와 직원이 동시에 행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일지 늘 고민한다."며 "사내 복지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면 이는 자연스럽게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경영진의 의지를 토대로 코스틸은 유연근무제 시행, 가족초청 행사, 자녀학자금 지원, 가족건강검진 지원, 가족휴양시설 제공 등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해왔다. 그 결과 2012년 '가족친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후 2014년에 가족친화인증담당자 여성가족부 장관상과 제3회 가족친화경영대상 KBS사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코스틸 관계자는 이 같은 기업문화와 관련 "고용평등 및 일과 가정의 양립을 기업의 의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직원들이 직장과 가정 모두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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