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 인재들 모였고 미래 먹거리 방향 제시

김영민 기자 / 2022-11-17 18:01:11
'2022 롱런(農-RUN) 페스티벌' 모의 투자대회 성료
15일, 농림축산식품부, 농정원, (주)이암허브 함께
농업 사업화 우수사례 선별 취업 및 창업 장려 목적
취창업실전캠프 총 18점 농식품부장관상, 농정원장상
미래농업선도학교 9곳, 영농창업특성화대 15개교 경쟁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우리나라의 농업을 빛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022 롱런(農-RUN) 페스티벌' 모의 투자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정원, (주)이암허브가 함께 주최 주관한 가운데 성대하게 마쳤다.

15일 대전시 kt인재개발원 강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농업계 고등학교, 일반 대학생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대상자(팀)를 선정됐다.

2022년 모의 투자(IR)대회는 'Our Youth! Our Future! Our Agro!'를 슬로건 답게 농고, 농대 교육지원사업에 혜택을 받도록 교육 성과 및 농업발전에 곧바로 사업화할수 있는 우수사례를 선별해 취업과 창업 장려하는 목적을 담았다.

 

이날 취창업실전캠프 등 우수자 성적을 올린 총 18점에 대해서 농식품부장관상, 농정원장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을 보면, 영농창업(미래농고) 분야에서 대상은 충북생명산업고(강민정) '뽕잎 이용 선식개발'아이디어 농식품장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호남원예고(김옥주) '구황작물 활용한 반려동물 집밥 밀키트 제작'이 농정원장상을, 우수상은 홍천농고(최상원) '강원도 딸기재밸 및 체험농장'이 받았다.

영농창업(특성화대) 대상은 연암대(홍종민) '소스용 토마토 재배로 파스타 소스개발'이 장관상을, 최우수상 전북대(고성일, 김민섭, 박원민) '사쿼테리 제조기술 적용 육계, 흑염소 등 가공육 개발', 전남대(김지인) '유러피안 상추 6종 재배 그린테리어 재배키트 제작'이 농정원상을 각각 받았다.

창업 캠프 분야에 최우수상인 장관은 대구농업마이스터고(이현빈) '방충망 이용한 육모생산 시스템', 중앙대(임석민) '뿌리기만 하면 안먹던 개사료' 개발 아이템에게 돌아갔다.

취업캠프 분야에서 최우수상은 유성생명과학고(최은경) '분자육종, 전통육종'. 전북대(서송령) 축산기사자격증과 축산물 등급 판정 경험'이 농정원장상을 받았다. 


그외 경북대(김현정), 공주대(원혜수, 박주희), 수원농생명과학고(김태성), 유성생명과학고(황효주, 이주혁, 허은선), 연암대(김민찬)가 출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암허브에 따르면, 이번 본선진출자중 미래농업선도학교는 9개 학교, 영농창업특성화대학은 15개 학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뤘다고 밝혔다.

영농창업컨설팅 심사에는 정종효 (주)터인즈 이사, 문영주 농촌가치연구소장, 전성군 농협대 교수, 창업특성화대학 심사는 김동환 농식품유통연구원장, 송영호 (유)한국문화발전연구소장, 엄인용 한국농업기술진원 팀장

이번 IR대회 실전 취업 창업 캠프에서 심사위원으로 박수정 쌈지길연구소 대표, 손제민 숙명여대 교수, 안혜경 국방전직교육원 교수, 이득우 농협대 산학협력단 교수가 맡았다.

이날 대상 수상자에게 창업시 투자지원금 1000만원을, 최우수상은 300만원, 우수상 20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수상자들에게 3개월 사후 멘토링까지 지원한다.

▲(주)이암허브 구교영 대표이사


한편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회 참가 학생들과 농산업 분야 전문가 8인이 무대로 나와 진솔한 마음으로 소통의 시간이 마련됐다.


패널은 홍종민 연암대, 강민정 충북생명산업고, 임석민 중앙대, 이현빈 대구농업마이스터고, 서송령 전북대, 최은경 유성생명과학고, 전성군 농협대 교수, 박덕수 농업법인 과일판다, 권규상 까매요 대표(경북 영천)와 

토크 진행은 김승환 인터스 경영 연구소 대표가 맡았다.


이구동성으로 대학생 창업 공모전이나 이런 경우에 많이 나가보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아이디어가 좀 많다는 의견과 뜬 구름 잡는 기술 아이템보다는 바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요즘처럼 투자 빙하기 시대에 농창업이 훨씬 더 이슈가 될 것들을 찾아서 열심히 참여해달라는 격려도 나왔다.



패널들은 "이번 대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본 것 같다. 새로운 발상이라든가 뜨거운 열정 신나는 소통 지금까지는 그런 것들이 소극적이었는데 도전적인 모습 지금은 상시 시대"라며 "변화의 시대 찬스라는 기회를 잡아가지고 챌린지 하는 도전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 걱정이 되는데 과연 지속성 있게 뒷받침할 수 있는 기관들이 있을까 이런 어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성군 농협대 교수는 "여러분들이 신비로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고 못 다 핀 꽃을 다 피울 때까지 꽃 꺾는 대신에 꽃나무에 물을 주는 사람으로 미래 농업에 도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패널은 "솔직하게 졸업 후 진로 고민할 때인데, 농업에 종사하다 보니까 농업도 소득이 상당히 높다. 혼자 농사 짓고 있지만 1년에 그래도 1억 원 이상 정도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주)이암허브 구교영 대표이사는 "지금 농촌에 수요 공급의 법칙이 그대로 작용하고 있는데 청년 인구가 없으니 국가에서 자원을 투입해서라도 어떻게든 육성시키겠다는 분위기가 지금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농업인 육성 계획 발표 내용처럼 영농 후계 교육 자금, 대출 자금이 5억 원으로 늘어났다. 행운은 비나 구름을 통해 오는 게 아닌 사람을 통해서 오는 만큼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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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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