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환자도 기후보험 혜택

문종민 기자 / 2025-05-09 18:52:20
경기도 1420만 명 도민 모두 자동 가입자
질병관리청, 말라리아 예방 방역소독 실시
신속 대응…카톡 플러스친구 상담 민원
1~4월 말라리아 환자 발생 29건 넘어
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 환자 몸에 나타난 현상

모기에 물려서 질병에 걸리면 기후보험으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최근 경기도에 따르면 남양주시 거주한 시민이 말라리아 환자로 판명되면서 기후보험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말라리아 환자는 제대 군인으로 군복무중 모기에 자주 물렸고 기후보험금 지급을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후위기에 따른 폭염, 무더위, 가뭄, 한파, 폭설 등으로 인해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환경조건을 더 많이지게 된다. 

경기도는 1420만 명 도민들이 모두 해당되는 기후보험 가입자라고 설명했다.

보험 혜택을 보면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연 1회 10만원) △특정 감염병 진단비(10만원)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 위로금(사고당 30만원) 등을 정액 지원한다.

기후보험 특약 중 말라리아,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일본뇌염,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비브리오 패혈증 등이 포함된다.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 1~4월 말라리아 환자 발생 건수만 29건을 넘겼다. 도 관계자는 "긴 여름으로 인해 더 많은 말라리아 감염 환자가 발생할 수 있을수 있으니 각별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말라리아 환자 발생 현황

2025년도 말라리아 주의보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경기도 북부권역인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양주시, 동두천, 포천, 남양주시 등 지자체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당국과 각 시군은 감염 우려가 높은 모기 서식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시민의 건강 보호와 안전한 생활환경 총력을 펴고 있다.

말라리아 취약지로 분류된 장소를 중심으로 현장 방역소독하고 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전국 어디든지 있어 방심할 수 없다.  모기 특징을 보면 날개에 흑색 반점이 뚜렷하고 벽에 앉는 자세가 벽면과 45도 각도를 유지하면 바로 잡아야 한다.

이 모기는 낮에 습도가 높고 그늘진 축사, 풀숲, 습지 등에서 휴식하고,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주로 흡혈 활동을 한다.

특히 주거지 인근 야외활동 장소, 산책로, 체육시설 등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서식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연휴 전 주요 감염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방역도 병행해 감염병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말라리아 등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을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감염병예방홍보'를 운영하며, 시민들은 상담채팅을 통해 자유롭게 관련 민원을 신고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과 국방부는 접경지역에서 군 복무를 마친 군인은 말라리아 의심증상(발열,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나면 전국 보건소 또는 군 병원에서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검사(RDT)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올여름 모기가 더 기승을 부려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방역 공백 없이 철저히 대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데일리 = 문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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