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악취저감 컨설팅 시범사업 추진 제시
현장 방문 지속적 모니터링으로 실행력 확보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김완규 의원(국민의힘)은 18일 오전,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고양서구 축산 악취 문제 해결 정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정담회는 도의회 심홍순의원, 시의회 김희섭의원, 도 축산정책과, 시 기후에너지과·생태하천과·농산유통과, 일산서구 환경녹지과 공무원과 주민 대표, 축산 농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완규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가좌동과 송포동 일대 주민들은 수년째 악취 피해로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빨래조차 널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특히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심각한 정신·육체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고, 주민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문제와 지역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산농가 역시 우리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중요한 주체로, 단순히 '가해자'로 몰릴 것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주민의 고통을 줄이고 농가가 떳떳하게 축산을 이어갈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담회에서 '축산농가 악취저감 컨설팅 지원사업'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김 의원은 "전북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농가별 맞춤형 저감 방안을 제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해 예산 지원과 연계하겠다."며 "소규모의 보완사업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억 단위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만큼, 경기도와 고양시가 공동 책임을 갖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주민과 농가, 행정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농가의 현실을 반영하며, 행정이 책임 있게 대응하는 삼자 협력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 방문과 후속 회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농가의 어려움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정담회가 주민과 농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생의 모델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