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윤동혁 / 2017-04-25 15:54:25
서울시 청년허브, 일과 미래 설계 만들기 공간 제공
놀면서 일하고, 사회적 공헌 프로젝트 다양하게 생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통해 청년,시니어 경제도와

[환경데일리 윤동혁 기자]"당신의 아이디어가 서울혁신파크를 만났을 때.,..."

사교육에서 지친 아이들이 대안학교로 몰리는 것처럼, 요즘 직장인들 사회에서 대안의 성격을 가진 일터가 뜨고 있다.

이들의 고민과 생각은 비슷하다. 기존 공교육의 만족도는 매우 낮고, 사교육의 지나친 경쟁으로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왜곡됐기 때문이다.

파주시에 위치한 다산대안학교 올해 아들을 입학 시킨 한 학부모는 "일단 아이가 좋아한다."며 "운동화에 흙을 묻혀 올때면 꾸짖음 보다 칭찬을 한다"며 "한창 뛰며 놀아야 할 아이들이 사교육의 공간에서 머물다보니, 사회인으로 출발을 해도 좀 더 창의적이며, 열정과 깊이 있는 미래를 설계하는데 필요한 독특한 독창성을 갖추는 한계가 있어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 사회구조의 대안학교와 비슷한 혁신의 공간인 '서울혁신파크'가 해를 거듭할수록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렇다보니 서울시의 혁신정책 중 일환으로 만들어진 공간인 '서울혁신파크'에 입주할려면 최소한 일년 이상은 기다려야 할 정도다.

서울혁신파크는 내부는 자유롭고 늘 활발하다. 건물 내부마다 식당과 커피숍, 다양한 작업 공간, 잠을 잘 수 있는 수면실, 책방, 운동을 할 수 있는 방까지, 워킹맘을 위한 수유실, 놀이터, 운동장, 넓은 산책길, 세미나실, 넉넉한 주차공간 등 다양한 공간으로 배치돼 입주사 직원들에게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서울혁신파크는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사회적기업 등 시민이 공동의 조성자가 돼 함께 일상의 혁신을 일궈내는 사회혁신플랫폼이다.

서울혁신파크는 창작의 공원이다. 이곳은 지하철 3호선을 타고 불광역에서 내리면 붉은 색, 흰색 건물 등으로 나즈막하게 자리잡은 옛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자리다. 주소는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다. 

이곳에는 들어서면 "불가능을 상상하라, '매일 실험하는 청춘들이 모인 이곳'이 서울혁신파크"임을 한 눈에 느낄 수가 있다.

1층에는 청년허브센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2층에는 서울혁신센터, 3층부터는 각 입주사 사무실로 가득 차 있다.

각 건물마다 새로운 공간이 재탄생시킨 매실청, 복합공간, 콘텐츠발전소, 목공동, 미래청, 서울시50+ 서부캠퍼스, 서울이노베이션팹랩, 우드파크 등마다 청춘공간은 공간대로, 시니어공간은 인생 이모작을 설계하도록 수많은 프로그램과 자체 세미나, 외부 초청 강연, 공연, 전시, 포럼 등이 자유롭게 진행된다.

서울혁신파크에는 150여개가 넘은 크고 작은 협동조합을 비롯 개별 사회적예비기업 등 중소 회사들이 들어와 있다.

물론 사무실 면적은 쓰는 공간만큼 보증금이나 월 임대관리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파격적으로 싸다.

한번 입주하면 나가는 걸 싫어할 수 밖에 없다.

서울시 사회적기업 관계자는 "우리는 1인 기업에서 부터 다수의 기업들이 이곳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어 안팎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니 매일 매일 실험하는 청춘들이 신날 수 밖에 없다.

최근 입주회사에게 3D프린터 지원 사업돕는 행사도 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여성안전망 사회 프로그램중 하나로 집주위에 설치된 무인 택배 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입주 1년차인 사회적기업 관계자는 "이곳의 조성된 테마처럼 서울혁신파크는 제로에서 무한까지, 사회혁신은 세상을 바꾸는 또 하나의 방법을 찾아 주는데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며 "우리는 이곳에서 발판을 삼아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서울혁신파크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가들과 서울 시민들이 함께 모이고(come) 연결하고(Connect) 창조(Create)하며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사회혁신플랫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혁신파크에는 사회혁신리서치랩은 서울시로부터 서울혁신파크를 위탁 운영하는 연구기관이 상주해있다.

이곳을 통해 그동안 폐자전거를 활용한 리사이클링 공공자전거 시스템, 자동차 없는 주거(car free housing), 살기 좋은 도시 서울 만들기 등 프로젝트로 수행했다.

서울혁신센터 김병권 센터장은 "우리 삶과 공동체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글로벌 장기침체 속에서 가중되는 고용불안과 수용 불가능하게 된 불평등, 전대미문의 인구구조 변동으로 인한 세대갈등과 미래불안, 이미 긴급한 현실문제가 돼버린 기후변화와 생태위기 등 초대형 난제들이 한꺼번에 중첩되면서 우리의 미래를 가로막아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완성된 개혁의 청사진을 만들 수 없다고 하면 다른 방법을 찾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21세기에 우리가 찾아야 할 희망의 청사진은 높은 창공 위에서 모든 것을 훤히 꿰뚫어 보는 듯한 미래의 약속하는 공간이 서울혁신파크의 역할론"이라고 덧붙었다.

최근에는 "청년정책, 청년 눈높이로"로 진행한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캠프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22일부터 1박2일간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2017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청정넷) 멤버십 캠프'를 열렸다.


서울시 청년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구성된 청정넷 4기 가운데 200여명이 참석해 모임별로 다양한 청년정책을 논의했다. 

청정넷 4기는 뉴딜일자리, 노동, 문화, 부채, 청년수당, 보건, 교육, 창업, 주거복지, 장애인, 소수자 등 16개 분야에서 53개 모임을 꾸려 청년 시각에서 정책 제언 활동을 아이템을 쏟아냈다.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수시로 모임별 토론을 열어 활동 성과를 공유한다. 7월에는 '서울청년의회'를 개최, 그동안 논의한 내용을 다듬어 정책으로 서울시에 제안할 예정이다.

서울혁신파크 입주 회사들은 이구동성을 "일하기 좋은 공간 제공을 서울시에서 만들어 놓았으니,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사회에 공헌하고 개인발전에 도움이 되는데 열정만 쏟으면 된다는 인식에 팽배해 늘 즐겁다."고 했다.

불광에서 혁신하는 즐거움의 산실, 서울혁신파크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원동력은 포기하지 않는 삶의 대한 설계를 모임방 곳곳에서 끊임없이 논의하고 잘못된 점을 바꾸고, 다시 재설계하는 의지의 청년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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