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없는 발탁 승진과 내부 카르텔

김영민 기자 / 2024-12-28 19:37:59
"불공정 인사 철폐 투명 기준 마련" 촉구
"기준 없는 발탁 승진, 조직 신뢰 훼손"
"특례시에 걸맞은 인사 체계 마련 필요"

"인사 적폐 개혁이 절실하다." 고질적인 인사 관행을 깨야 할 때라는 강력한 주장이 나왔다.

고양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장혜진)이 27일 성명을 내고 고양시 인사 관행을 비판했다.

성명서에서 고양시의 불공정한 인사 관행에 대해 강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특정 부서와 직렬 중심의 승진 관행이 공정과 원칙을 저버리고 조직 내 신뢰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이번 인사를 '기준 없는 발탁 승진과 내부 카르텔에 의한 셀프 승진의 결정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민원 부서와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며 헌신적으로 일해 왔음에도 승진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 부서가 승진의 특권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인사는 조직의 단합과 신뢰를 심각히 저해하며, 대민 행정 서비스의 질까지 떨어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동환 시장과 인사부서의 책임을 강하게 물으며, 이번 인사 참사가 시장의 묵인 아래 이뤄진 것인지, 인사부서의 전횡 때문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불공정 인사를 주도한 책임자에 대한 엄중 문책과 인사부서의 전면 개편을 촉구하며, 특정 직렬을 차별하고 소외시키는 관행을 철폐하고, 모든 직렬과 부서에 공정한 승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투명하고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불공정 인사가 지속되면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행정 서비스의 질이 심각히 저하될 것"이라며, "시장 스스로 특례시의 위상에 걸맞은 정의롭고 투명한 인사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성명 발표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 때까지 지속적 문제 제기와 강력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장혜진 위원장은 "공직사회의 인사는 신뢰와 공정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노조는 시민들과 조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노조 성명 입장에 아직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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