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 모델 창출 및 지방 도시들 시장화 수준 향상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시진핑 주석의 경제정책의 일대일로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항저우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자유무역구(FTZ) 7곳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국무원(國務院)은 기존의 상하이(上海), 광둥(廣東), 톈진(天津), 푸젠(福建) 자유무역시험구 성과를 기반으로, 랴오닝(遼寧), 저장(浙江省),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충칭(重慶), 쓰촨(四川), 산시(陝西) 등 7개 지역에 자유무역시험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에 따르면, 신설되는 7곳의 자유무역시험구는 높은 수준의 국제무역규칙과 궤를 같이 하게 될 것이며, 각각의 특색과 중점을 살려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가 설치 예정인 7곳의 자유무역구는 연내 출범할 것으로 전망이다.
지역별 특성화를 보자.
랴오닝성은 시장체제개혁 및 구조조정 정책을 추진하고, 동북 노후공업단지의 종합경쟁력과 대외개방도를 높여 새로운 성장 엔진 창출에 주력하게 된다.
저장성은 저우산(舟山) 자유무역항 건설을 집중 추진된다. 원자재 벌크상품(大宗商品)의 무역 자유화를 추진해 벌크상품의 글로벌 분배 능력을 강화한다.
허난성은 중국 대륙의 동서를 연결하고 남북을 관통하는 현대적인 교통시스템 및 물류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춰 '일대일로(一對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추진을 위한 현대적 종합 교통 허브 건설에 주력한다.
후베이성은 중부지역의 순차적인 산업이전과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 하이테크 산업 기지 건설을 중점 추진하며, 중부굴기(中部?起) 전략과 장강경제벨트(長江經濟帶) 조성을 위한 견인 효과를 창출한다.
충칭시는 전략적 거점 및 연결 요충지의 역할을 발휘하고, 서부지역 관문도시로서의 개방을 확대, 서부대개발전략(西部大開發戰略)을 심도있게 추진한다.
쓰촨성은 서부지역 관문 도시로서 개방을 확대하고, 내륙 개방 전략 지원을 위한 내륙 개방형 경제발전을 추진해 내륙과 연해·국경·강 연안 지역과의 협력 개방을 실현한다.
산시(陝西)성은 '일대일로'건설 및 서부대개발 추진을 주도하고, 서부지역 관문 도시로의 개방을 확대하며 내륙지역 개혁개방을 실현함과 동시에 '일대일로' 주변 국가와의 새로운 경제협력 및 인문교류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자유무역구의 추가 확대를 통해 G20국가와 전 세계를 향해 경제 개방 확대 및 무역자유화 지지, 보호무역주의 반대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연해 지역의 경제발전 지역에 집중돼 있던 자유무역구가 중부, 서부, 동북 지역 등 내륙 성시(省市)로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비춰 볼 때, 중국의 국내 전략이 조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규 자유무역구는 동부지역의 발전 모델 창출뿐만 아니라 자유무역구의 개방 수준 제고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지방행정 모델 창출 및 지방 도시들의 시장화 수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자유무역구 추가 설치는 중국 경제의 거점화가 한국 기업들을 흡수하는 효과는 물론 다국적기업들의 러브콜이 충분하기 때문에 향후 10년내 활성화는 크게 무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