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중 청력 손실 방지 10초내 감지

김영민 기자 / 2018-02-01 10:45:59
미세감압술 시 신경생리검사 적용 청력보존 위한 중요 지침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팀, 임상신경생리학논문 게재
세계 각기 다른 청신경 감시검사 기준, 확실한 경고기준 제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수술 중 자칫 환자의 청력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방법과 지침이 천사를 받고 있다.

바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팀은 세계 수술 중 감시학회ISIN의 공식 저널인 임상신경생리학(Clinical Neurophysiology)(IF 3866)지 2018년 최근호에 '미세감압술 시 수술 중 신경생리검사에 적용하는 청력보존을 위한 중요 지침'을 발표했다.

논문내용은 미세혈관 감압술에서 환자의 청신경 손상을 최소화 하는 수술 중 '청신경 감시검사법의 새로운 경고기준'을 제시했다.

청신경 감시검사법이란 수술할 때 신경계 감시장치를 이용, 청신경 상태를 보기 위해 청력을 유발하는 자극을 계속 줘서 뇌파에서 청력이 떨어지는 여부를 알 수 있다.

반응값이 평균으로 계산돼 그래프가 나오는데, 문제는 그래프 작성시간이 최소 2~3분이 걸린다. 수술 중 청력이 떨어지는 사고는 단 10초만에 벌어져 반응을 2~3분 후 알게 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전문치료팀은 많은 경험으로 10초~15초 짧은 시간내에 그래프가 만들어지는 패턴을 보고 미리 감지해, 수술중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감시장비로 수술 완치율은 높이고 합병증을 낮췄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청신경 감시검사 경고기준(BAEP warning criteria)에 대해 국가마다 병원마다 조금씩 다른 기준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논문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실한 경고기준을 제시'하게 돼 의미가 크다.

미세감압술은 반측성 안면경련, 삼차신경통 등의 뇌신경 질환을 대상으로 완치를 목표로 하는 외과적 수술법으로 기능적 신경외과 중의 중요한 분야다.

박관 교수팀은 2016년도에 미 신경외과학회 공식 저널인 미국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Neurosurgery)(IF 4.059) 11월호에 '수술 중 감시장치의 실시간 감시방법' 을 제시, 수술 중 신경생리검사의 정확성과 유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방법을 旣 발표한 바 있다.

박 교수<사진>는 1월 13일~14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 2차 세계 미세감압술 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된 수술 중 감시방법과 중요 지침을 적용 청력소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발표해 세계 석학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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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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