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자원과 바다의 탄소 저장고인 블루 카본 중요성 강조
한중일, 어종 씨 말라가고, 수산자원까지 황폐화 대안 시급
[환경데일리 이은수 기자]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유넵한국위원회는 11월 20일 서울 여의도 FKI Tower 컨퍼런스센터 다이아몬드홀에서 해양 사막화 방지를 위한 'Plant for the Ocean'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해양생태계 보호와 해양 자원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 일본, 태국, 호주의 해양생태계 전문가를 비롯 해양생태계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및 일반 시민이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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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데일리 |
기조강연에서는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 특별모니터링 및 연안환경평가 지역활동센터(CEARAC)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라우치 겐치 박사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해조류 군락지의 이동과 변화에 대한 중요성과 정부 및 기업, 환경단체들이 역할론을 언급했다.
겐치 박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해양생태계가 교란되고 파괴되는 것은 이미 알려진대로, 남획과 포획, 해양오염물질을 무방비로 버리고 있는 점도 빠르게 사막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주변만 살펴봐도, 중국 어선 불법에서 시작된 이들의 해양에 몰래 버리는 각종 쓰레기 어종을 씨를 말라가고, 수산자원까지 황폐화하는데 대안과 한중일 협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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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수산자원조성 및 관리에 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오태건 연구원의 한국 연안지역 바다사막화 현황과 해양생태계 복원 노력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오태건 연구원은 "당장 보이지 않는 바닷속에서 벌어지는 것은 육지와 전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가두리 양식에서 부터 연근해 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 해양 생태계에 위협한 시계는 겨우 30%에 불과할 정도"라며 "산학연은 비롯, 정부가 주도적으로 한반도의 미래가 달려 있는 해양 생태계의 다양성과 사막화 방지에 폭넓은 지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양환경 대담 세션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전략개발실장인 이윤호 박사의 사회로 아태지역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대해 논의가 오고갔다.
또한, MMF(Mangroves for the Future) 지역 총괄담당 스틴 크리스텐슨 박사와 호주 머독 대학교 해조류연구개발센터장 나비드 모헤만 교수가 영상을 통해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신기술 연구사례 및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유넵한국위원회 김재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변해가는 해양생태계의 현주소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보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해양환경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