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업 특화 매진, 조미김 등 히트 제품 주력
덴마크, 현지 해양수산 기업 해조류 연구 협업
수산식품수출단지 준공, 마른김 거래소 개장
전국 최초 해수부 제1호 김산업 전문기관으로
방사성 오염 불신, 깐깐히 사전 검사 강화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미국 유럽 등지에서 선풍적인 우리 먹거리 중 간편식인 김밥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 핵심에는 김을 주재료로 먹거리가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먹거리 건강성이 부각되면서다.
이처럼 김 생산지로 주무대인 목포 대양산단은 햇김 생산을 위한 작업자들의 열정과 열기로 가득하다.
김은 목포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효자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목포시는 미래 식품 산업의 큰 축으로 내다보고, 김 산업 육성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이미 민선 8기 공약 중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및 특화단지 육성'을 내건 배경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산업 전문기관 지정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마른김 거래소 도입 등 목포의 미래먹거리를 넘어 세계적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굵직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김산업 특화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센터는 올해 제12회 김의 날 행사에서 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았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일본, 미국을 넘어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는 주한 덴마크 외교부 소속인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와도 지속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 한-덴 해조류 교류협력 간담회, 북유럽 해조류 대규모 회의 참석 등 다양한 김관련 교류 협력을 진행했다.
올 3월, 덴마크 이노베이션 센터장(디테 뢴더 바이써)과 현지 해양수산 새싹 기업 대표 등이 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해조류 연구 협업사례 구축 논의했다.
세계적 먹거리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김은 올해 120개국에 수출액 7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마른김 수출 전국 지자체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시의 올 10월 누계 전체 수출은 9100만불, 수산물 수출은 7200만불인데 김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수출액의 75%, 수산물 수출액의 94%를 차지하고 있어 가히 효자식품이라 여길 만하다.
지난 3월, 일본 수산청과 대사관, 영사관, 일본 전국김가공협회, 전국김 도매협회 등 5개 단체가 대양산단의 김 가공공장을 방문하는 등 목포가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목포시의 김 수출 대부분은 대양산단에 집중되는데 목포시는 이곳을 김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해 김산업을 고도화하고 김 수출의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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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김 거래소 |
대양산단에 반경 500m내에 15개의 김 가공업체가 들어서 있다. 2025년에는 수산식품수출단지 준공, 2026년에 마른김 거래소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및 마른김 거래소는 해수부와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목포시가 추진 중인 시설로 총사업비 1200억원의 수산식품수출단지에 김을 비롯한 수산식품 수출 기업을 위한 36개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부지 내에 1300㎡ 규모로 조성될 마른 김 거래소는 마른김 거래의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외 구매자를 위한 거래 유통망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으로, 최근 세계적 조미김 소비 증가 추세에 따라 해외 현지 김 가공공장과 마른 김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어서 거래소의 역할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시는 김을 목포를 넘어 세계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앞으로 김 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김 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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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을 위한 가공공장 내부 |
시 관계자는 "기업 출연금을 마련해 산업 확산에 매진하고, 특히 김 포자 종자사업을 위한 전남도청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며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방사성 오염 측정 등을 위판장에서 부터 정밀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의 김 산업은 많은 일자리는 물론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계적 먹거리가 되고 있는 김 산업의 도약을 위해 앞으로도 차질 없는 지원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