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탐낼만 했다 '마세라티(Maserati) SUV 르반떼'

김영민 기자 / 2017-12-07 00:00:15
2018년 마세라티의 전략적 신차 출시 앞두고 미리 공개
질주본능 최첨단 3리터 V6엔진, 31km 시승거리 아쉬움
제로백 5.2초, 최고 속도 264km/h, 복합 연비 9.5km/L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2018년 마세라티(Maserati)의 전략적인 신차출시를 앞두고,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을 위해 관심이 증폭된 가운데, 5일 오전 인천시 국제신도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인천대교를 건너 영종도 네스트호텔까지 총 31km를 미리 달려봤다.

르반떼(Levante)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럭셔리 SUV 세그먼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더욱 새로워진 마세라티 SUV 르반떼는 다양한 기능 강화를 통해 온오프로드에서 더욱 탁월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했다.

르반떼는 국내에서 희소성이 높다는 증거중 하나는 국내 최고의 여성 패선매거진에서 올해 단 한번만 다룰 정도였다.

이 매체는 르반떼의 한 마디로, "마세라티가 처음 만든 SUV 치고는 매우 인상적이며 성공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기자 입장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르반떼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순간 차창 밖을 엿 볼 겨를도 없이 마구 달리고 싶은 충동이 전달한 듯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긴 인천대교 총연장 18.38km의 다리를 평지에서 상승하는 구간과 다리 영종도 평지로 내려오는 짧은 시간내내 운전대에는 운전자를 스스로 통제(어시스트, Assist)했다.

르반떼의 특징(Key Features)을 봤다. ▲그란루소, 그란스포트 두 가지 트림 전략 ▲동급 최고 수준 공기저항계수 0.31 ▲제로백 5.2초, 최고 속도 264km/h(르반떼 S 기준) ▲복합 연비 9.5km/L(르반떼 디젤 기준) ▲알루미늄 활용한 차체 경량화 ▲이상적인 50:50 전후 무게 배분 ▲SUV 세그먼트 최고 수준 낮은 무게중심 설계 ▲더블 위시본/5링크 서스펜션 탑재 ▲기본 탑재된 에어 스프링 서스펜션 ▲전자 제어 스카이훅 쇼크 업소버 ▲제동거리 34.5m (르반떼S기준) ▲ADAS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하이웨이 어시스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가 르반떼의 중추신경계이자, 근력, 뼈대였다.

르반떼는 마세라티가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며 럭셔리 SUV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올 6월까지 72개국에 걸쳐 2만5000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트림 전략, 전동식 스티어링 등 하이테크 기능, 그리고 기존 ADAS 시스템에 새로운 기능을 더한 2018년식 르반떼를 공개했다.

 

스피드와 공격성, 그렇지만 매우 안전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제공된 르반떼는 코너링과 굴곡진 도로에서 점프력과 착지력도 드라이버 손맛은 마치 강태공의 낚시대에서 전해지는 입질과 매우 흡사했다.

르반떼는 새로운 마세라티의 듀얼 트림 전략을 통해 그란루소 또는 그란스포트 중 한 가지의 트림을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트림 모두 르반떼의 전 파워트레인 선택이 가능하다. 두 가지 트림의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각 트림은 고유한 외관과 내부 디자인으로 확연히 구분되며, 모든 르반떼는 최첨단 전용 생산 라인을 보유한 토리노의 미라피오리 공장에서 생산된다.

 
SUV 세그먼트에 스며든 이탈리안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르반떼 디자인은 쿠페형 라인인 동시에 5인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살렸다. 르반떼 전면 그릴에 자동차 에어 셔터를 적용해 기술적 정교함과 공기역학을 최적화한 디자인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0.31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했다.

르반떼는 '알피에리 컨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인상적인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덕분에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전조등은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시스템(AFS)을 지원하는 바이-제논 헤드라이트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앞쪽에서 보면 날렵함과 동시에 시원함, 그리고 무한질주의 본능이 표출하는데 이탈리아 장인정신답게 마세라티는 그대로 담았다.

고양이 눈매를 닮은 헤드라이트부터 아이코닉한 마세라티의 C필러, 프레임리스 도어로 더욱 돋보이는 쿠페 디자인이 차량 측면부 실루엣까지 이어지며 마세라티 시그니처 디자인을 완성했다.


르반떼 그란루소는 업그레이드 된 인테리어 마감으로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살아있다. 그란루소 트림은 전면부의 메탈 마감 스키드 플레이트와 루프레일, 오른쪽 펜더에 부착된 그란루소 로고, 차량 색상과 동일한 사이드 스커트, 검은색 브레이크 캘리버, 19인치 Zefiro 알로이 휠(르반떼 S GranLusso의 경우 21인치 Anteo 알로이 휠) 등이 특징이다.


그란스포트는 피아노 블랙의 전면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루프레일, 오른쪽 펜더 부분의 그란스포트 로고, 차량 색상과 동일한 사이드 스커트, 모든 삼지창과 세타 (Saetta) 로고에 적용된 파란 색상 라인,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20인치 Nereo 휠(르반떼 S GranSport의 경우 21인치 Anteo 알로이 휠)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르반떼와 르반떼 디젤은 앞뒤 크기가 동일한 19인치 Zefiro 알로이 휠 타이어가 표준 장착돼 있고, 르반떼S의 앞바퀴는 20인치 Nereo 알로이 휠, 뒷 바퀴는 더 넓은 타이어가 안정성에 보증수표처럼 주는 느낌도 외면할 수 없다.

 
르반떼의 또 하나의 매력은 내부 디자인, SUV 특성에 걸맞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강조했으며, 여기에 그란루소에는 럭셔리함, 그란스포트에 스포티함을 불어 넣었다. 르반떼의 내부는 동급 최고의 럭셔리함을 자랑했다. 뒷자석은 3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며, 580ℓ의 넓은 적재 공간을 자랑하는 트렁크는 부피가 큰 짐을 보관하는데 제격, 대시보드와 중앙 콘솔은 8.4인치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MTC+) 디스플레이, 드라이브 모드 조작 버튼, 사용자 편의를 강조한 알루미늄 회전 노브, 에어 서스펜션 스위치가 장착 매력이다.


르반떼 그란루소 실내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에 이탈리안 프리미엄 라디카(Radica) 우드 트림과 가죽 스티어링 휠이 포인트다. 그란루소 트림은 12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한 컴포트 시트,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전자식 스티어링 휠, 도어실, 주차 센서, 네비게이션 시스템, 소프트 도어 클로즈 기능이 추가돼 드라이버에게 심리적 편안함도 극대화시키기 충분했다.

 
르반떼 그란스포트는 최고급 SUV에서 스포티한 매력을 찾는 운전자들의 욕구 충족시키기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자신감은 이에 차량 외관 및 내관 곳곳에서 마세라티 브랜드의 전설적인 레이싱 DNA를 발견할 수 있다.


카본 트림으로 마감된 스포티한 그란스포트 인테리어는 12방향 전동 조절 가죽 시트 및 전동 조절 스포츠 스티어링휠과 어우림은 물론,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 기어 시프트 페들과 이녹스(Inox) 스포츠 페달, 주차 센서, 네비게이션도 장착돼 있다. 소프트 도어 클로징 기능은 옵션으로 적용 가능했다.

 
마세라티 르반떼는 최첨단 3ℓ V6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두 개의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경제적인 터보 디젤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마세라티만의 시그니처 배기음을 만들어 냈다. 이 소리에 운전대를 쉽게 놓지 못한다는 이구동성의 주변 이들의 이야기가 빈말이 아니였다.

▲마세라티 유일한 SUV 르반떼 제원 

그럼, 파위는 어느 정도였나. V6 가솔린 엔진은 최신의 GDI와 트윈 터보 기술로 만들어졌고, 최대 마력은 430hp 또는 350hp를 발휘했다. 르반떼S는 제로백 5.2초, 최고속도 264km/h이고, 350hp의 르반떼는 제로백 6초, 최고속도 251km/h를 자랑이다.

 
가솔린 엔진 시스템은 공기압 밸브로 통제돼 마세라티 고유의 청각을 자극하는 시그니처 엔진음을 유지한다. 르반떼의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배기 밸브가 열리면서 배기 가스로 최단 거리로 배출되며, 최적의 엔진 성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마세라티 고유의 엔진음이 울려 퍼졌다.


르반떼는 또한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방식의V6 터보디젤을 채용했다. 유럽연비측정방식(NEDC)기준 9.5 km/L의 복합 연비를 유지하는 동안 최대 275hp, 제로백 6.9초, 최고속도 230km/h를 자랑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청각을 자극하는 엔진 사운드는 모든 마세라티에 필수다. 마세라티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 덕분에 르반떼 디젤도 마세라티 차량이라면환상적인 배기음을, 두 개의 사운드 엑츄에이터는 배기관 말미에 설치돼 주행 방식에 따라 사운드를 조정하게 된다.

▲이탈리안 럭셔리카 마세라티의 상징 삼지창(Trident) 로고는 여

섯째 마리오 마세라티가 디자인 한다. 마세라티 형제들의 홈 타운

의 전통적인 기호를 마세라티의 엠블렘으로 정하게 된다. 볼로냐

마지오레 광장에 있는 넵튠의 분수 동상의 삼지창이 기반이 된다. 



가솔린 엔진과V6 터보엔진 모두 8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해 필요에 따라 더 쉽고 빠른 기어 변속 모드로는 자동 및 수동을 모두 지원하는 노멀, 스포츠, 오프로드 모드가,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세단에 최초로 도입됐던 I.C.E(Increased Control & Efficiency) 모드가 필요에 따라 자동적으로 변했다. 8단 자동 변속기는 이번 모델에서 더욱 신속한 변속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됐다.


2018년식 르반떼는 유압식이 아닌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 덕분에 핸들 조작의 편안함, 주행 모드 지원,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ADAS 기능을 사용 가능하다. 더불어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은 레이저처럼 날카로운 마세라티 차량의 핸들링 경험을 선사했다.


아쉽다면, 배기량 대비 연비에 대해 진일보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술력은 한층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30분의 짦은 주행 시승기는 문득 스친 점은 가속페달에 본능적인 발움직임과 속도계 올라가는 바늘 숫자를 깜짝 놀랠 수 밖에 없었다. 무한질주 그 본능에 충실한 시험적인 시간, 드라이버에게 스트레스를 날릴 유일한 시간이였다.

어떻게 달려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불화산처럼 부글부글 끌어올리는 마그마의 힘을 가진 르반떼, 드라이버가 달리고 싶은 충동을 어떻게 제어할 수 있는지, 주체할 수 없는 힘의 배기음은 마치 콧김을 뿜어내는 수 백마리 말이 고삐를 쥔 마주의 손길을 기다리는 느낌이였다, 다만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기능을 다 조작해보지 못하고 시승기를 끝내는 건 아닌가 아쉬움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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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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