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 국제세미나 주목

한영익 / 2018-06-24 17:32:08
아태이론물리센터, 백두산화산연구 국제협력세미나 개최
국경 없는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아태지역 과학외교 선도
화산폭발로 인한 환경피해, 사회 경제 산업 등 치명적

▲화산폭발 분포 현황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세계적으로 과거 1만년 이내에 1545개의 화산이 활동했다.

우리나라 경우 백두산은 1903년에 마지막으로 분화한 것으로 기록돼 있고, 한라산, 울릉도, 추가령에서의 화산활동도 포함돼 있다.

만약 10년 내 백두산 화산 폭발이 된다면, 화산재로 인한 기후변화, 환경오염은 한반도 전체, 중국, 일본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화산재에 공중으로 올라가면서 햇빛을 막아 일조량 부족을 일으키고, 농작물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기오염, 산성비, 가축폐사, 독성물질 비, 눈으로 내리고, 토지, 식물 오염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생명 위협, 국가경제까지 크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화산폭발로 인한 사회전반적인 미치는 영향 

서울대, 전북대 연구 자료에 따르면, 백두산 화산 폭발시, 한반도,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의 변화강도를 산정하기 위해 전 지구규모 시뮬레이션을 통한 화산 가스 확산 예측이 나왔다.

그 결과 화산에서 분출된 황산화물의 경우 지상에서 8km 이상 까지 연직 수송 후 북미, 그린란드 대륙까지 확산되고 화산 폭발 후 동아시아에서 2개월 동안 약 2도 정도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화산폭발 이후 정부부처 대응업무에서 환경부의 역할도 매우 크게 작동돼야 한다는 국민의견이 높게 조사된 바 있다.

▲백두산 화산폭발로 인해 미치는 영향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소장 방윤규, APCTP)가 백두산 화산연구 권위자인 제임스 해먼드(James Hammond) 교수(런던대 Birkbeck· 지구물리학)를 초빙해 25일 오후 3시 POSTECH 무은재기념관에서 기초과학 국제협력 관계자와 연구자를 대상으로 백두산 화산연구와 과학기초과학협력 사례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제임스 해몬드 교수는 UN으로부터 북한과의 공동연구 허가를 받은 세계적인 지진·화산 연구자로 올 4월 평양을 방문해 북한 연구자들과 실증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현재까지 미국·중국·북한과 백두산 화산활동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백두산 상층 지각부 마그마 분석 및 분화 가능성 연구 등 북한 기초과학계와 공동 진행 중인 연구 결과를 국내 기초과학자들과 공유하고 백두산 분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에 대한 기초과학 중심의 심층토론을 통해 국경 없는 공동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APCTP 방윤규 소장은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가 국제적 화두로 부상 중인 현재, 중립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이번 세미나는 학문의 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민간 과학기술외교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이번 세미나의 취지를 밝혔다.


APCTP는 아태지역 기초과학 연구허브로서 민간과학기술외교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전 세계 기초과학계와 활발한 공동연구를 수행해 기초과학의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다년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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