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 발전 밑거름 꽃가루 많은 나무 심어야

이수진 / 2017-04-05 22:41:30
진천군 미르숲, 양봉산업발전 위한 민관 밀원수 식목
농촌진흥청, 5일 7개 기관 단체 기증 1800그루 식재
양봉 단체, 국립산림과학원, 자연환경국민신탁 등 참여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양봉산업 발전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양봉 관련 7기관 및 단체가 손을 잡고 밀원수를 심는다.

 
농촌진흥청은 5일 제72회 식목일을 맞아 충북 진천군 미르숲에서 국립산림과학원,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한국한봉협회,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함께 150여명이 참석하는 밀원수심기 식목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벌이 꿀과 꽃가루를 잘 수집할 수 있는 우수 밀원수인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밤나무, 벚나무, 산수유나무 등 10종 1800 그루를 심는다. 이들 나무는 농촌진흥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양봉농협 등에서 제공했으며 식목 장소는 자연환경국민신탁에서 제공했다.

이번 수목 기증은 국립농업과학원 600주, 국립산림과학원 600주, 한국양봉농협 600주다.


정황근 농진청장은 "양봉산업은 한국-베트남 FTA 체결을 비롯한 기후온난화 등 주변 환경의 변화로 인해 꿀벌을 사육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나무심기는 자연환경 보존지역인 미르숲에서 밀원수를 육성해 양봉산업 발전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나무심기는 이진모 국립농업과학원장, 음정희 한국생활개선충북도연합회장, 송기섭 진천군수도 함께 했다.

이명렬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장은 밀원수 심기와 관련, "꾸준하게 기온이 올라가면서 꿀벌 사육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양봉사업자들이 벌이 있는 곳으로 찾아 갈 정도로 심각하다며 이번 식목행사가 밀원수를 늘리고 꿀벌 육성에 좋은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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