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예방 위해 길거리 흡연실 설치

이은수 / 2016-02-02 22:56:17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 관공서 등 흡연 공간 만들어

[환경데일리 이은수 기자] 광명시는 광명시청과 광명시민체육관 외부에 흡연실을 설치 운영해온 결과, 간접흡연 피해 사례가 줄고 시민들로부터 호응이 높아, 관공서와 다중이용시설 등에 흡연실 설치를 확대해 가기로 했다.

시는 간접흡연 피해 예방을 위해 지도단속과 함께 주기적으로 금연 캠페인과 교육 등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길거리나 횡단보도에서 보행 중 흡연을 하거나 일부 인터넷게임장, 대형 건물의 흡연실 부족으로 발생하는 간접흡연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이 지역에 대해 금연관리 취약지역으로 선정, 중점 지도 관리하고 다중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 관공서 등에 흡연자들이 흡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무분별한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기 했다.

또 2월 한 달 동안 광명시 누리집을 통해 흡연실 설치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해 흡연실 확대 설치에 시민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윤승명 보건사업과장은 "세계적으로 흡연 인구는 줄고 있으나 아직도 20% 이상 흡연인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조건 금연보다는 간접흡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서 다중이 이용하는 대형 건물이나 관공서, 길거리에 흡연실을 설치해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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