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미래는 우리의 것', 탄소 배출량 젊은 세대 행동
상징적 국가 향후 기후 변화 회담 참석해야 한다고 요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이들이 탄소감축을 위한 직접적인 서명운동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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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윌첵, 조제 하무스 오르타, 폴 폴먼,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스튜어트 맥클루어, 오스카 아이삭, 시귤리나 잉그바르스도티르, 빅토리아 배럿, 파라그 카나, 자비에 니엘, 이드리스 애버케인, 펠릭스 마쿠아트들이 한 뜻으로 실천 행동했다고 최근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들의 주장을 실천으로 옮긴 그린프로젝트는 미래에 가장 큰 위험을 떠안게 된 젊은 세대가 협상 테이블에 참석해 새로운 캠페인 '미래는 우리의 것(The Future is Ours)'이다.
이번 녹색행동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의 주요 기후 변화 회의가 이번 주 종료를 앞두고 있는 일어났다.
이 자리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프랭크 윌첵(Frank Wilczek),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며 동티모르 전직 대통령 조제 하무스 오르타(Jose Ramos-Horta), 유니레버(Unilever) 최고경영자 폴 폴먼(Paul Polman) , 영국유엔협회(UN Association UK) 사무총장 나탈리 사마라싱허(Natalie Samarasinghe), '청색 경제(The Blue Economy)'의 저자 군터 파울리(Gunter Pauli), 배우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Kristin Scott Thomas),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한 배우 오스카 아이삭(Oscar Isaac)씨가 나섰다.
또한 게임 '스타워즈 배틀프론트(Star Wars Battlefront)'의 선임 프로듀서 시귤리나 잉그바르스도티르(Sigurlina Ingvarsdottir), 기후 변화를 무시한 미국 정부를 고소한 고등학생 빅토리아 배럿(Victoria Barrett),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대학원의 수석 연구원이자 '커넥토그래피(Connectography )'의 저자 파라그 카나(Parag Khanna), 소프트웨어 기술학교 '42'의 설립자 자비에 니엘(Xavier Niel), 기업가인 이드리스 애버케인(Idriss Aberkane) 학자가 동참했다.
스톡홀름 노벨 박물관(Nobel Museum) 관장 올로프 아멜린(Olov Amelin), 클라이미트 앤 원(CliMates and Warn) 공동설립자 마틸드 이메르(Mathilde Imer), 오라일리 미디어(O'Reilly Media) 설립자 팀 오라일리(Tim O’Reilly), 법률가 겸 작가 질 필리포비치(Jill Filipovic), 청년운동단체 '유소노믹스(Youthonomics)'설립자 펠릭스 마쿠아트(Felix Marquardt)는 향후 탄소 배출량 한도를 정하는 중요한 결정 과정에 젊은 세대를 참석시켜야 한다고 요구하는데 지원하고 나섰다.
이날 빅토리아 배럿은 "올해 초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육지 및 해양을 아우르는 전지구 표면 온도는 1951년 이후 측정된 기후보다 섭씨 1.35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제는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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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는 제2의 경제부흥을 위해 어떠한 조치도 감수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다소 느슨한 녹색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 오바마 행정부와 거리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어 "올해 개최된 주요 기후 변화 회의인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중요한 기회인 만큼 많은 정치 경제 지도자들과 시민 사회 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듯하나, 그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정책 결정자들이 이번 당사국총회에 모인 가운데, '미래는 우리의 것'은 30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의 새로운 국가가 향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 참석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난민들이 난민 대표팀 자격으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제안에 따르면 과학자, 기업가, 환경운동가, NGO 대표들, 정치가들이 대표단을 구성하게 되며, 이 '국가'는 상응하는 권리와 책임을 갖고, 향후 기후 변화 관련 토론 및 협상 테이블에 국가로서 참여하게 된다.
청년운동단체 '유소노믹스' 설립자 펠릭스 마쿠아트는 "캠페인은 젊은 세대가 민주주의를 지도 원리로 하는 지구 공동체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제대로 참여하려면 전세계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국가가 향후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다른 국가들과 함께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처럼 이 세대는 출신 국가나 피부색에 연연하지 않으며 공동의 가치와 비전을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는 젊은 세대의 것인 만큼, 우리는 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향후 모든 기후 변화 관련 회의에 스타워즈 세대가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이론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이며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프랭크 윌첵은 "자국의 이익을 대표하는 영토 국가들이 모여 세계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현 시스템 하에서 누가 인류를 대표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사일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스튜어트 맥클루어는 "현 정책 결정자들은 앞으로 30년 내에 사망할 것인 만큼, 30대 이하의 젊은이들이 인류의 미래를 위한 활동에 특별한 권리를 갖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함을 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은 그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탄소 배출량 결정 회의에 구경꾼이 아닌 주도적인 참석자가 돼야 한다."며 "미래는 우리의 것. 우리 모두의 것이다. 당장 내년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젊은 세대를 참석시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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