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패션 리더는 페이크 퍼 입는다

김영민 기자 / 2017-12-09 23:18:52
에코 퍼(Eco fur)인 '페이크 퍼(Fake fur)' 화두
한해동안 수백만 마리 동물들 집단 도살 방지 지켜야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아직도 동물모피로 겨울을 지내시나요."

털이 많은 동물 가죽을 강제로 벗겨내 입고 다는 것이 부의 상징인 시대는 지냈다.

최근에는 에코 퍼(Eco fur)인 '페이크 퍼(Fake fur)'가 화두다. 지하철 상가 등 일반 의류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조모피가 제법 팔리고 있다.

인조모피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특히 많이 들어오는데, 올해 기준 2만 여개 이상 수입됐는데, 저렴하고 보온력과 디자인도 천연모피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천연모피를 판매해온 업계는 낭패를 보고 있다. 팔려고해도 눈치를 보는 경향이 크다. 최근 10년 사이 천연모피 판매량은 국내 전체 매출량은 40% 이상 감소했다. 다만 여우 밍크 등 목도리가격은 오히려 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동물보호시민단체들은 진정한 패션 리더라면 '페이크 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 단체가 밝힌 여성들 추위와 패션을 위해 사용되는 밍크는 한해 동안 300만 마리, 토끼는 최대 30만 마리가 희생(도살)되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윤리적인 소비는 자연보호와 인간의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힘을 가진 인간이 먼저 동물에게 배려하는 실천행동이다.

더 이상 천연모피가 부의 상징이 아닌, 반환경의 부산물으로 여겨져야 한다. 사진제공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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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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