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체리자동차 국내 중소기업 나노스와 협약 체결
전기차·하이브리드카 등 13만5700대 부품결합 리콜
[환경데일리 윤경환 기자]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인 쑹궈모터스가 국내 진출을 가시화했다. 앞서 건원건설은 계열사와 함께 합작법인 중국 전기차 전문 브랜드 SNK모터스를 대구에 전기자동차 공장을 완공했다.
SNK모터스는 10월부터 전기차를 생산한다. 생산 공정은 중국에서 부품을 가져와 최종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 1억 원 대의 고가 전기차에 3분1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소형 모델의 전기차를 연간 1만 대를 생산 목표로 전북 군산 조립공장에 연 10만 대 규모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하는데 목표를 잡고 있다.
▲중국 송과자동차와 전기트럭 양산을 위한 협약 맺은 건원건설, 사진발췌 건원건설 |
또 다른 복병인 중국 체리자동차다. 이미 이 회사는 국내 중소기업 나노스와 협약을 맺은 상태다. 이들은 컨소시엄 형태로 약 1200억원을 투입해 2021년 완공 목표로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 내에 연간 5만 대 생산규모 공장 건립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딱 종류인 전기자동차와 수소전지전기차를 생산한다.
또 다른 업체 역시 전기차 틈새시장에 뛰어 들 기세다.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했다. 이유는 하나, 중국 퓨처모빌리티의 전기차 바이톤을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한국 자동차부품사 엠에스오토텍의 자회사 명신은 된 엠에스컨소시엄이 앞장 서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가 국내에서 판매를 끌어올릴지는 미지수다. 중국의 자동차 기술력은 여전히 떨어진 사실이다.
우려되는 점은 중저가 전기차의 성능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업체의 자금력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구매보조금 지원과 미세먼지 우려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정부의 상대적으로 약한 한국 중소기업이 손잡았다가 사업 실패가 잇따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BYD(비야디)는 2019서울모터쇼에서 부스를 열고 자동차통제장치(MCU)와 기어박스, 전기차 전력공급 장치 등을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
자동차업계는 냉정한 현실을 보면, 전기차 조립공장 생산까지는 적게는 6000억 원에서 많게는 8000억 원이 초기 자금이 필요하다, 특히 전기차의 기능(배터리 성능, 외관,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등을 고려 할때 소비자 눈높이가 있는데 손 쉽게 중국산 전기차 운전대에 손을 올려놓을 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는 A/S가 생명인데, 기존 서비스센터와 연결망을 탄탄하지 않으면 자칫 '싼 게 비지떡'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판매한 전기차·하이브리드카 등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125만6000대가 팔렸다. 이 중 13만5700대가 부품결합 등 리콜조치를 받았다.
올 4월까지만 2만3000대 이상이 리콜조치됐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원인은 충전시간과 실제 주행거리와 차이, 배터리와 모터가 불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변수는 전기차 구매지원책인 정부 보조금이다. 향후 5년내 구매보조금이 축소 또는 폐지될 경우되면 중국산 전기차는 더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미 32개성별로 70여개 중국 토종 완성차 업체들은 국가차원에서 육성하고 전기자동차, 수소차까지 양산체계를 위해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유럽시장까지 뛰어들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세계 10대 전기차 판매 회사 중 네 곳이 중국 업체가 진입한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서울모터쇼와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중국산 전기차를 선보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