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환경건전성 높이기 환경성적표지 역할 모색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23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제품 환경성적표지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철강제품은 H형강, 철근 등 16개 제품으로 건축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철강 전기로 공정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번에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형강 및 철근제품은 타 철강재 대비 강재 사용량을 줄이고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원료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건축에 사용되는 강건재는 녹색건축인증(G-SEED) 심사기준에 적합하면 평가 시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친환경 건축 보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G-SEED는 설계와 시공 유지, 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 절약 및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건축물에 대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KEITI는 철강제품의 환경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후판, 선재 등에 대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부여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84개의 철강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철강제품은 건축, 토목,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 핵심 기초소재로 사용돼 전후방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번 인증을 통해 산업계 전반에서의 제품 환경성 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KEITI는 앞으로도 철강제품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확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저탄소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배상용 KEITI 친환경사업처장은 "대부분의 선진국가는 제품 환경인증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강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확대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