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과 ICT 결합 또 하나의 산업 다변화 급부상

김영민 기자 / 2016-01-13 23:22:52
KOTRA, 창조국방사업단 드론산업 산업 다각화 빠르게 진행 예측
배달, 감시기능, 방제, 전 사업계 다양하게 접목, 미국 빠르게 확산
택배 트럭 사라져 고질적 수도권 교통체증에도 긍정적 효과 기대 가능

▲아마존의 드론 배달 서비스 Amazon Prime Air © 환경데일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드론을 공중에 띄어 지상의 동향을 즉각 알려줘, 새로운 대응을 곧바로 할 수 있다. 건설현장은 물론 산악지역 인명구조, 산불 예방 차원, 해변가 주변 경계, 관광 가이드 역할, 대규모 목장 가축 관리, 조선업계, 해양오염 방제사업 등 폭넓게 쓰여 질게 됩니다."

드론산업의 미래는 상상 그 이상의 산업계 큰 변화를 줄 것이다. 

오늘날의 드론, Unmanned Aerial Vehicles(UAV)를 지칭하는 드론과 관련 산업은 기존의 원격조종 장난감 수준에서 벗어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는 자동화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시키면서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해가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드론의 가장 큰 역할은 사진과 영상의 공중촬영 기능이다. 올해 드론을 이용한 배달산업이 새롭게 등장했으며, 농업과 건설 분야 등에서 새로운 쓰임새가 연구되는 중이다.

하늘 위 감시자로서의 드론과 관련, 전 WIRED 잡지사 편잡장이자 3D Robotics의 CEO인 Chris Anderson은 몇 년 동안 드론 관련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드론은 우리 자신과 주변 사물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줄 것. 카메라와 센서를 가진 드론의 등장은 원격탐사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 웹 산업과 비교하면 PC(Personal Computer)와 인터넷은 최초의 제품이 아니였지만, 최초로 대중화에 성공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드론 역시 현재 대중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유비쿼터스 기술도 곧 적용될 것이라 예상이다.

비슷한 사례로 1998년 무선전화 산업에 위성전화와 기지국 연결방식의 휴대폰 둘 중 어느 기술을 적용할 것인가에 관해 논의했다. 결국 접근성과 대중화에 유리한 기지국 기반의 휴대폰이 대중화됐다. 드론 이미지 역시 기존의 위성 이미지를 대체할 것이라 예상된다.

▲상업용 드론의 시장 규모 현황과 예상 © 환경데일리
 

짧은 역사의 드론을 보면, 2013년 조이스틱으로 조종 가능한 드론 등장했고, 2014 스마트폰과 연동되면서 전자화기기로 분류했다. 2015년에 웹/클라우드와 연동되면서 하늘의 감시자 역활을 수행했다.

2016년에는 여러 산업과 새로이 접목돼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킬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이미 아마존은 책 배송 시스템을 도입해다. 곧 모든 드론이 클라우드에 연결돼 컴퓨터를 통해 특정 지역이나 시간, 기기 종류 등에 대한 제어와 제한도 가능해질 것이라 예상된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태양열을 이용한 아퀼라 드론을 개발, 영국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하기까지 했다. 이 드론은 성층권에서 레이저 빔을 통해 인터넷을 연결시켜. 이 기술로 접근이 어려운 세계 오지까지 인터넷 연결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 환경데일리
 

드론을 이용한 배달산업은 지상의 센서와 연결된 드론은 탐지된 다른 정보들을 이용해(레이더, 연속이미지, 태양광 등) 지정된 두 지점 사이를 왕복 가능. 즉 비행 중에 나무나 새, 건물 등 장애물을 드론 스스로 피해 목표지에 도달할 수 있다.

2015년 12월 1일, 아마존의 CEO인 Jeff Bezos에 의해 공개된 아마존의 드론 배달 프로젝트 ‘Amazon Prime Air’는 5파운드 이하의 물체에 한해, 10마일 거리의 배달지점까지 30분 이내에 배달 가능하다고 했다.

미 항공 관련 규정에 의하면 고도 122m, 시속 161㎞/h 이하로 비행해야 하며 조종자의 시야에 있어야 하도록 했다.

2015년 여름, 미국 내에서 첫 드론 배달에 성공, 오스트레일리아 스타트업인 Flirtey가 버지니아주의 클리닉 센터에 4.5kg  의료용품을 1마일 거리 지점에서 3분 만에 배송 성공했다.

google 역시 Project Wing 을 통해 Amazon Prime Air에 도전, 가장 최근인 뉴멕시코주 5월 시험비행에서는 기체 추락으로 실패했다.

▲ © 환경데일리

각종 재해 시 전반적인 피해상황을 드론을 통해 예측할 수 있어 통한 응급상황 대처시에도 유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드론산업 전망은 크게 두 가지로 확대되는 드론 관련 규정과 기술력 확산이다.

2015년 5월, 일리노이주 경찰청은 범죄현장과 사고현장 촬영 등에 드론사용 허가. 로이터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8%가 경찰의 드론 사용이 범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드론을 통해 경찰이 감시업무까지 수행하게 되면 여러가지 사회문제(사생활 침해 등)이 발생했다.

미항공연방규정의 항목 333번(민간 항공물체에 관한 규정)이 드론의 대중화와 함께 드론이 규제대상으로 포함됐다. 드론 이용을 위해 2014년 9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민간 항공물체 허가를 받은 케이스는 60여 건에 불가. 이후 허가신청 폭주로 정부는 규정을 완화돼 2015년 2월 이후 신규 허가건 1800건으로 증가(3000% 증가율)했다.

경제적 측면으로 바라본 드론산업은,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발표한 상업용 드론으로 인한 매출효과는 200~400만 달러, 이는 2020년까지 수 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상업용 드론의 경제효과는 10억 달러로 전망치도 나오고 있다.

드론 애호가들은 드론의 미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배달서비스와 항공이미지 이외에 다른 산업에 적용된 사례 없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증가했던 드론산업 규모는 향후 몇 년간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좁은 영토와 높은 인구밀도, 보편화된 배달문화는 한국 내 드론 시장에 있어 매우 큰 가능성을 시사된다.

특히 기존의 택배 서비스를 저비용, 고효율적으로 대체할 것이라 전망이다. 또한 택배용 트럭들이 사라짐으로써 고질적인 수도권 교통체증에도 긍정적 효과 기대 가능도 높아지고 있다. 

KOTRA 실리콘밸리 박대식는 "한국의 배달 관련 업종에서 눈여겨볼 만한 산업"이라며 "만약 드론이 한국 내에서 보편화되려면 한국의 도심환경(고층빌딩 등)에 맞는 드론에 대한 정부의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 발족한 창조국방사업단장인 양임석 박사는 "드론산업은 국방까지 크게 적용돼 우리 안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향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결합된 드론산업도 광범위한 산업 다변화에 1인 5역까지 가능할 수 있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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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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