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한국원자력산업회장 "원전 애찬론" 밝혀
방사능 오염 원전 폐로 처리 기술 높은 관심 집중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는 국가들이 경주로 모였다.
원자력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경주에서 2017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5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막했다.
이 대회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러시아, 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구(OECD/NEA) 등에서 원자력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하는 국내외 원자력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장으로 6일까지 2일간 열린다.
올해 32회째를 맞는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고리1호기 상업운전 개시일(1974년 4월 29일)을 기념해 198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관섭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한수원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 발전의 기틀이 되는 것중 하나가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다."면서 "지금까지 대외적인 에너지안보와 기후 변화 등을 현황을 볼 때 원자력은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원이다."고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번 대회는 '미래 세대를 위한 선택, 원자력'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과 함께 3개의 패널 세션인 ▲원전의 내진 안전성 ▲고준위폐기물 관리 대한 국민 수용성 ▲신기후체제에서 원자력의 역할 등이 논의된다.
대회 기간 동안 나라별로 참여한 국제원자력산업전시회, 원전기자재 수출사업설명회, 영국 원전제염해체산업 설명회도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안전한 원자력 문화산업 정착과 국산 원전기자재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촉진, 해외수출 기반 구축과 수출 촉진으로 원전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신기후 변화 체제 속 각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경쟁력 그리고 안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과 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차대회에서 핫이슈는 단연 원전 해체에 따른 기술메뉴얼에 모아졌다.
환경시민단체는 물론 지역민들에게 관심사인 해체 계획을 비롯, 직접적인 해체 작업, 환경 복원 등의 전 과정을 약 20년 이상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느냐다.
노후화된 원전 시설에 대해 어떻게 제염(除染)을 하고, 절단과 해체, 방사성폐기물 처리 처분, 이후 이뤄지는 마지막 단계인 환경 복원이다.
방사능 물질로 가득한 원자로를 비롯한 다양한 원전 구성물에 묻은 방사능 물질을 벗겨내거나 씻어나는 방식을 물리적으로 화학적으로 불순물을 제로화시킬 수 있는 전기화학적 제염, 또 하나는 초고압, 고온 상태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플라스마 제염기술도 있다.
각국 제염 전문가들은 이 기술력에 대한 집중적으로 관심사가 높았다.
이 자리에서 강재열 원자력산업회의 상근부회장은 "우리 보다 앞선 영국의 경우 원전 폐로 처리 기술을 가지고 앞으로 노후 원전에 비중을 두고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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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식 경주시장이 원자력 관계자들과 국내 원전 기술을 둘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