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첫 상영작 '동물, 원'(왕민철 감독)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2020년에 모두를 위한 '살림극장'이 문을 연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환경에 관한 다양한 문제의식을 담은 영화를 함께 보고 구체적인 대안과 실천의 지혜를 모으고 있다.
극장에서 보기 힘들지만, 환경 문제와 재난의 현장에서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 빛과 소금 같은 영화들을 소개한다.
살림극장이 환경 교육의 너른 마당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며 에코시민들을 초대한다.
'2020년 1월 프로그램'은 1월 28일 오후2시(매월 네 번째 주간 화요일 예정) 새문안교회 1층 새문안홀에서 상영한다.
내년 첫 상영작은 '동물, 원'(왕민철 감독, 98분, 2018년 제작)이다. 이 작품은 2018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상, 2019년 서울환경영화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 상영 후, 살림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달은 동물권 분야의 활동가, 전문가와 살림의 회원들이 동물의 권리, 복지 등을 주제로 함께 이야기 한다.
이 영화는 공간으로서의 동물원이 주인공이다. 청주동물원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탄생과 죽음, 그들을 돌보는 사육사와 치료하는 수의사들의 일상을 담담하지만 깊이 있는 시선으로 보여준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본성이 남아있지만 야생으로 돌아가면 살아남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먹이를 구하고 다른 동물들과 친화하거나 경쟁하는 생존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계절과 자원이 파괴된 현재의 자연 환경은 야생 동물들이 살기에 과연 적합할까? 서울 시내 한복판에 멧돼지가 나타나는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면 한숨이 나온다.
환경부에서 서식지 외 보전 기관으로 지정된 청주동물원은 멸종위기동물의 종 보전과 생태교육 등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동물권의 차원에서 동물원은 비판의 대상이지만, 우리는 그곳의 동물들도 지켜야 한다.
이어서 2020년 2월 프로그램 '애프터 윈터, 스프링 After Winter, Spring', 3월 프로그램 '물숨'이 상영될 예정이다.
신청 : https://forms.gle/SUK7bkh5L281fjSaA 혹은 문자(010-8966-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