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미세먼지 저감 신기술 공유
최인배
news@ecoday.kr | 2017-11-23 12:46:51
22일 올림픽파크텔서 산업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관
철강협회, 현대중공업, 석유화학, 산학연관 협력 강화키로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조선, 철강, 석유화학 업계의 따가온 눈총을 받아온 사업장내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총체적인 기술 정보 공유의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22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주관으로 '산업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술전략포럼'을 개최했다. 후원에는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충청남도가 동참했다.
이번 포럼은 산업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업계 현황을 공유하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술연구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국가 산업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현황 및 전략적 대응방안에 대한 산·학·연·관 협력 차원에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자발적인 참여로 산업계는 한국철강협회, 현대중공업, 한국석유화학협회 등이 포럼에 참석했고, 발표를 통해 산업별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련 현황 및 업계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 등을 공유했다.
한국철강협회는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한 지자체와의 자발적 저감 협약 체결, 소결로 배가스 청정설비 공사 등 철강업계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 노력을 공유하고, 대기환경규제에 대한 업계의 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산업의 미세먼지 발생 공정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활동을 소개하는 한편, 국제 환경규제 동향 및 당면 과제를 공유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석유화학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과 함께 현행 법규치보다 강화된 사내기준 설정 등 업계의 자발적인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소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산업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생기원의 역할과 관련,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원인물질 저감 위해 개발한 신기술들을 발표했다.
먼저, 연소장 및 배기가스를 실시간으로 정밀계측하고 이를 연소제어에 활용해 미세먼지 생성을 억제하는 '초저공해 연소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산업용 연소시스템 내의 온도와 산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과 함께 제어까지 가능하고 에너지효율을 높이면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발전·석유화학·조선·자동차 산업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고효율 탈질촉매(SCR catalyst) 제조기술'도 소개했다.
고효율 탈질촉매 사용은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의 NOx 제거율을 제고하는 한편, SCR의 내구연한 연장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생기원 김홍대 박사는 '탈질촉매(SCR catalyst) 제조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대기오염과 산성비의 주요원인인 질소산화물(NOx)을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이 녹색기술은 노후석탄화력발전소는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산업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바나듐과 텅스텐을 소재로 한 그래핀복합체를 합성해 친환경 SCR촉매를 제조해 비표면적을 높이고 강도를 단단하게 해 경제적이면서 효과가 뛰어나다.
생산기술연구원 이창엽 박사는 산업용 연소시스템 내의 온도와 산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의 농도를 실시간 측정해 능동제어형 저공해 연소기술을 구현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이는 에너지효율을 높이면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초저공해 연소기술'로써 연소장·배기가스를 실시간 정밀 측정하고 이를 연소제어에 활용하는 신기술이다.
기조발제를 한 국립환경과학연구원 박진원 원장은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생기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한국철강협회, 현대중공업, 한국석유화학협회,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참석해 기술현안을 발표했다.
패널 종합토론에서 한양대 김연규 교수를 이끌어 산업통산자원부, 국립환경과학원,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 한국선급,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관련 전문가가 참여 진행됐다.
정대진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실질적인 미세먼지 배출 저감기술 개발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이성일 원장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미세먼지 배출 저감기술 개발 및 보급에 앞장 설 것이다."고 언급했다.
앞으로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산업현장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산업계와 학계와의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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