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베트남 물산업 기여
김영민 기자
sskyman77@naver.com | 2025-12-22 14:16:06
하노이 거점 기업과 협력 베트남 물 사업참여
K-water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2026년도 베트남 물관리 분야 사업 구심점이 되기 위한 협력 기반을 확정했다.
수공에 따르면 하노이에서 현지 물기업인 아쿠아원(Aqua One Water Corporation)과 베트남 물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산업화와 도시화로 물수요(재이용수, 폐수관리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물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수도 분야의 민영화가 본격화되면서 외국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수자원공사의 고도기술력을 갖춘 디지털 트윈 정수장 및 관망 시설 관리 등 베트남 현지 물기반의 노후화와 운영 효율성 저하, 지역·계절별 강우 편차 등을 극복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베트남 정부는 안정적인 물 공급과 효율적인 물관리에 대한 대처가 시급해지고 있어 깨끗한 물 확보와 선진 물관리 기술 도입이 주목해 한국수자원공사에 매우 긍정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협약 내용은 ▲베트남 물 분야 신규 투자사업 협력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초격차 기술 도입 ▲기술진단 및 지원 등 협력 강화 ▲기술 및 인적 교류 등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베트남 상하수도 분야 신규사업을 공동 발굴 및 추진하고, 기술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에 17일 상하수도협회(VWSA), 북부수자원청(NVWATER) 등과 고위급 면담을 갖고 물 분야 협력 다각화 방안을 논의하며 제도적·정책적 협력 기반도 함께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공은 4월 베트남 남부 롱안성 지역 물기업 '푸미빈(Phu My Vinh)' 지분인수를 시작으로 동나이성의 민흥시키코(MHS) 산업단지와 호찌민시 사이공수도공사(SAWACO)와도 물 분야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호찌민시와 남부지역의 물 공급 사업참여 기반을 마련해 왔다.
남부지역의 협력 기반에 더해, 이번 협약으로 북부인 수도 하노이에도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참여 및 협력 범위가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한성용 K-water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베트남은 동남아의 빠른 경제성장의 한 축이자 지속 가능한 물관리 해법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물시장에서의 협력 기반을 다지고, 국내 물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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