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숲 주변보다 시원해
온라인팀
news@ecoday.kr | 2015-08-05 14:36:09
주변 지역보다 약 2도 낮아
[환경데일리 온라인팀] 도심속 녹지공간이 주변 지역보다 약 2℃ 정도 온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도심 녹지인 선정릉 주변 집중관측을 통해, 여름 한낮에 빌딩 지역보다 선정릉의 녹지가 약 2℃가량 기온을 낮추는 '도시 냉각 효과'가 있음을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
선정릉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조선왕릉으로, 최근 2년간 선정릉 중앙 지점과 주변의 상업지역의 1시간 평균 기온차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오후 4시에 녹지는 27.8℃, 상업지는 그보다 2.8℃ 높은 30.6℃를 기록했다.
또 야간에 2℃ 이상의 기온 차가 나타나는 것은 상업지의 아스팔트, 빌딩 등 인공구조물이 주간에 흡수한 많은 양의 태양복사에너지를 야간에 방출함으로써 기온이 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기상과학원 김백조 과장은 "이번 집중관측 자료는 서울의 도시 열섬과 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른 열 환경 분석뿐만 아니라, 도시의 복잡한 기류와 오염물질 확산모델의 검증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2주간 '2015년 수도권 도시기상 집중관측'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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